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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 여기자 석방 촉구 2백여명 촛불기도

한국일보 0 6819 0 0

한인·주류인사 참석
북한 실상 고발도


샌디에고에서도 열망의 촛불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SD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촛불집회와 서명운동에는 200여명이 참석, 북한에 억류된 두 여기자(유나 리ㆍ36, 로라 링ㆍ32)의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을 밝혔다.

이날 집회는 COX TV(채널4)에서 PD와 리포터로 활동하며 아시안-아메리칸 저널리스트협회 회장인 제시카 챙과 ABC TV(채널10)에서 앵커로 활동했으며 현재 ‘SD 아시안 영화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리앤 김의 주도하에 열렸다.

유성수 연합감리교회 부목사는 이 날 집회 시작기도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진실을 전하기 위해 위험지역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저널리스트들이 많이 있다”며 “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시카 챙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마티 에메랄드 시위원은 두 여기자들이 석방되기 전에는 정의가 없는 북한과 그 어떤 이슈도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고 “우리들의 목소리가 백악관과 정치인들에게 전해질 때까지 촛불을 높이 들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게어리 쉐퍼드 하원의원 역시 “미디어 뉴스는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현실을 보고 그대로 리포트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죄를 짓지 않았으며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억류된 로라 링의 언니인 리사 링은 리앤 김과의 현장 연결 전화통화에서 “동생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주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3개월째 억류된 동생의 안위에 대해 불안과 초조함을 나타냈다.

리앤 김은 “굶주림으로 탈북하는 난민들은 거리로 내몰리며 어린아이들과 여자들은 인신매매의 표적이 되어 노예생활을 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그녀는 집회 후 50분 동안 상영된 ‘새도우 앤 위스퍼’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북한에 들어간 두 여기자의 사명감에 대한 정당성을 이해시키고 싶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류사회의 인사들뿐만 아니라 한미인권연구소 SD 지회 임원들도 참석했으며 주류 언론들의 열띤 취재가 있었다.

리앤 김 SD 아시안 영화재단 이사장이 로라 링의 언니인 리사 링과 공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최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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