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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칠드런스 풀’ 해양보호구역 서명

중앙일보 0 7000 0 0
라호야 바다표범 “살았다”
법원 퇴출명령 수시간만에 뒤집어


샌디에이고 라호야 해변 ‘칠드런스 풀’의 명물 바다표범(사진)들이 수년간 살던 해안에서 쫓겨날 위기에서 벗어났다.

바다표범들은 20일 샌디에이고지법이 시의 ‘칠드런스 풀’에서 오는 23일까지 바다표범들을 쫓아낼 것을 명령, 강제 퇴거(?)를 눈 앞에 두었었다. 더군다나 시도 “판사의 판결에 따를 준비가 돼있다”며 68만8000달러를 들여 바다표범들을 퇴출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바다표범들은 수 시간 만에 생명줄을 얻는데 성공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칠드런스 풀’을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정하는 법안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환경보호주의자들은 이번 결정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주지사의 이번 서명이 판결을 뒤집을 결정적인 법적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다표범 보호단체의 브라이언 피스 변호인은 “주법에 따라 바다표범들이 칠드런스 풀에서 계속 살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0년대 들며 급격히 증가한 칠드런스 풀에서의 바다표범 서식은 냄새와 이들의 배설물에서 나오는 박테리아 등으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논란거리가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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