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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노동청 무차별 노동법 위반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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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봉제업계를 중심으로
당국의 무차별적인 노동법 위반 단속이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내 다른 지역에서의 위반단속으로 번지지나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업주들 사이에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벌써 지난달에만 주와 연방 노동청이
약 수 십여곳의 업체를 상대로 단속을 벌였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일부 업체는 단속반의 활동만을 감시하는
경비까지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한 달사이에는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 업주들의 한 목소리입니다.

이 처럼 단속이 늘어난 주된 이유는
주 노동청에 이어 연방 노동청까지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달 23일, 24일 이틀에 걸친 대대적인
단속에서도 나타났듯이
총 34곳의 봉제업체가 단속의 대상이었고
이 중 7곳은 총 40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차별적인 단속의 주요 적발사항은
임금 미 지급과 오버타임 그리고
고용 기록 미비 등으로 예전과 유사하지만
벌금규모는 거의 폭탄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벌금을 감당할 수 없는 일부 업체는
하루아침에 문을 닫고 사라져 버리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봉제업계는 연방 노동청의 단속으로
13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받자 노동청과 협상을 해
7만달러까지 벌금을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노동단속의 또 하나의 특징은
당국이 적발업체에 대해서는 반드시 벌금을 거두기 위해
물건납품을 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한다는 점입니다.

이 같은 모양새는 노동법 단속이 연방이나 주 정부의
부족한 재정을 메우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불러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청은
단속의 횟수나 강도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매년 여름철은 봉제업계에게 매출 감소로 힘든 시기입니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언제 닥칠 지 모를
정부의 단속마저 걱정해야 하는 이중고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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