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시도 체포자 2년만에 34% 급감
전체 불법이민자 2년간 최소 50만 감소

미국 불경기로 불법이민자들이 3년연속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법입국자들은 2년동안 34%나 급감했으며 미국내 전체 불법이민자들도 최소 50만명은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극심한 경기침체 여파로 불법이민자들이 해마다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퓨히스패닉 센터가 연방정부 통계를 분석해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밀입국시도 체포자, 미국내 불법이민자 등이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경을 넘다가 체포된 밀입국 시도자들은 2006년부터 매년 감소하면서 2년간 34% 급감한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밀입국 시도 체포자들은 2006년 120만 6500여명 이었다가 2007년에는 96만 750명으로 줄어들었고 2008 년에는 다시 79만 160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현재의 2009회계연도 들어 9개월동안(2008년 10월-2009년 6월) 미 국경에서 체포된 외국인들은 42만 9000명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더 감소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있습니다.

불법이민자들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멕시칸들은 2년간 전체평균과 같은 34.4% 감소했으며 엘살바도르는 61.3%나 급감했고 온두라스 28.7%, 쿠바 23.4% 등 중남미 국가들이 대부분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아시아국가들 가운데는 인도출신은 보기 드물게 6.9% 늘어났으나 중국출신은 40.7%나 급감했습니다.

밀입국자들이 감소하는 반면 불법체류신분으로 미국에서 살다가 본국으로 돌아가는 불법이민자들이 늘어 전체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퓨 히스패닉 센터는 현재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은 1150만명으로 1년만에 10만명 줄어든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하지만 이민연구센터는 미국내 불법이민자 숫자가 현재 1100만명 아래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은 통상적으로 1200만명으로 추산돼 왔는데 이제는 1150만명으로 적어도 50만명이 줄어들고 많게는 100만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태는 무엇보다 미국경제의 불경기로 불법이민자들이 미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 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더우기 미국에서 오래 거주해온 불법이민자들 까지 일자리를 대거 잃게 되면서 생활고 끝에 본국으로 돌아 가는 사례들이 속출해 불법이민자 숫자를 크게 감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밀입국자와 불법이민자의 급감은 역설적으로 불법이민자 통제를 다소 용이하게 만들어 포괄이민개혁법의 추진, 성사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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