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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사업가 인천의 변천사 담은 책 펴내

중앙일보 0 6682 0 0

벤처기업가 던 서들턴씨... '제물포에서 송도 국제무역지구로'

역사를 전공한 미국인 사업가가 인천을 국제무역의 허브로 재조명한 책을 발간해 화제다.

벤쳐기업인 ‘브리징 컬쳐’(Bridginf Culture)를 경영하고 있는 던 서들턴(56·SD거주)씨가 최근 인천의 125년 변천사를 담은 ‘제물포에서 송도 국제무역지구(IBD)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관문’이라는 책자를 펴냈다.

이 책 속에는 70여장의 역사적인 미공개 사진자료와 함께 저널리스트 잭 런던 등 다양한 계층의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항구도시의 모습을 포함 각종 문헌 속의 증언과 자료를 바탕으로 인천에 대한 세세한 역사가 담겨있다.

전문가들에 의해 지금까지 인천에 대한 어떤 자료보다도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역사적 재평가를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 책은 그 내용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 표기, 전세계의 관련 기관에 기증하기로 해 한국의 역사를 바로잡고 알리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던씨는 “수년간 사업차 양국을 오가며 ‘여러 도시중 왜 송도가 국제도시로 선정됐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본격적으로 자료를 찾아보니 인천 역사의 수많은 부분이 일본에 의해 왜곡돼 있어 다시 한번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고 책발간 동기를 밝혔다.

때마침 송도국제도시의 주 개발사인 게일 인터내셔널(Gale International)사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1년만에 책이 완성될 수 있었다.

던씨는 “1880년대 인천항이 서양에 처음으로 개항한 이후 125년이 지난 오늘날 송도국제도시는 최첨단 도시계획, 개발 및 건설, 한국과 서양의 기술 혁신 및 지속 가능한 신기술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며 송도국제도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다음달 6일 송도국제도시 오프닝 행사에 맞춰 ‘출판 기념회 및 리셉션’을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문의: (310)866-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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