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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피싱 사기 무차별 확산

라디오코리아 0 5891 0 0

최근 한국발 메신져피싱사기가
미주한인사회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각종 경로를 통해 인터넷 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피해확산이 우려됩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올해 23살의 한인대학생 최모씨,
얼마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최씨는 그 동안 대학입학과 함께 타주로 떠난 친구들과
메신져를 이용해 자주 연락을 해왔었습니다.

이날도 늦은밤까지도 메신져를 껴놓고 컴퓨터 작업을 하던
최씨에게 산타바바라에 거주하고 친구가 채팅을 신청합니다.

[인터뷰]
“친구한테 메세지가 왔더라고요. 자냐? 이렇게 해가지고…”

가족끼리 안면이 있고, 서로 왕래가 잦았던 이 친구는
한국에 급전이 필요하다며 원화 50만원을
한국 우체국 계좌에 급히 이체해 줄것을 부탁했습니다.

이 친구는 다음날 다시 돈을 돌려준다는 약속과 함께
30분이내에 돈을 부쳐줄 수 있는지를 계속 물어보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한국에 지금 돈을 빨리 부쳐야된다고, 한 50만원만 부쳐달라고 그래서…”

친구가 위급한 상황에 빠졌다고 생각한 최씨는
급히 한국의 지인들을 수소문하며 돈을 보내줄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평소 남에게 부탁을 잘 안하고, 신용이 좋았던 친구였기에
별다른 의심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남한테 부탁잘하고, 신용이 좋은 친구라서 그냥 급한 중요한 일이 있겠구나…”

하지만, 최씨는 한국의 지인들과의 연락에 실패했고,
돈을 이체하지 못했습니다.

돈을 보내지 못했다는 최씨의 말에 친구는 말없이
메신져에서 접속을 종료했습니다.

[인터뷰]
“서운해서 그런가보다…”

친구의 이상한 태도에 최씨는 다음날 시카고에 남아있는
친구의 가족들에게 조심스럽게 친구의 안부를 물었고,
돌아온 대답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며칠 뒤 만난 친구에게 메신져의 대화를 물어봤던
최씨는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친구는 메신져에 접속한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인터뷰]
“메신져 보냈던거 어떻게 됐냐 그러니까? 어! 나 너한테 메신져 보낸적 없는데…”

최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메신져 피싱사기의 피해자가 될 뻔했습니다.

이처럼 최근들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기승을 부리는 메신져피싱 사기가
미주한인사회에도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등 인터넷상의 신분정보 유출이 그 원인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멀티미디어팀 정용석 부장입니다.

[인터뷰]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요. 특히 메신져라든지,
이메일 아이디 비밀번호 같은것은 잘 관리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한 동안 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져에는
타인의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기승을 부리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기관을 사칭한 이메일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개인정보는 유출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은행권이라든지, 인터넷 업체 직원이라고 사칭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묻는 경우가 있거든요.”

인터넷을 이용한 계속되는 신분도용사기에
정부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스팸메일과 불법하이퍼링크를 통한 인터넷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인터넷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인터넷 범죄, 특히 신분도용범죄는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출처가 분명한 이메일이나 하이퍼링크는 절대로 클릭하지 않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별다른 의심없이 무의식적으로 접속하는
인터넷상의 각종 사이트와 링크들

클릭 한번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인터넷 범죄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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