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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근사하 아버지2.

제일침례교회 0 6406 0 0

가장 근사한 아버지(2),

 나는 다른 학생들이 내 도시락 가방이나 냅킨을 보지 못 하도록 그것들을 숨기곤 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 가지 않았다.  하루는 친구가 그 냅킨을 보았고 그것을 빼앗아 교실 전체에 돌렸다.  나는 창피해서 얼굴이 확 달아 올랐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음날 점심시간이 되자 같은 반 친구들 모두가 내 냅킨을 보려고 몰려든 것이다.  친구들의 그런 행동을 보아 그들도 그런 종류으 사랑을 누군가로부터 받기 원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 내내 나는 그 냅킨들을 받았고 아직도 그것들 대부분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내가 대학을 다니기 위해 집을 떠났을 때 나는 그 메시지가 중단될 줄 알았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랑의 표현은 계속되어 나와 내 친구들을 기쁘게 했다.   나는 날마다 수업이 끝나면 아버지를 못보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자주 전화를 했다.  따라서 내 전화 요금 고지서는 언제나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아버지가 무슨 말을 하였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난 단지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던 것이다.  대학 첫 해 부터 우리는 이런 의식을 계속했다.  내가 작별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면 아버지는 언제나 나를 부르셨다.  "앤지?" 내가 대답했다.  "네, 아빠!" "널, 사랑한다." "저도 아빠를 사랑해요." 그리고 나는 매주 금요일 마다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내가 사는 아파트 경비원은 그 편지들이 누구한테서 오는가를 잘 알고 있었다.  겉봉에는 항상 '멋진 남자'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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