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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칭, 사기성 편지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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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세를 낮춰주겠다며 수수료를 요구하는 이 편지는
정부기관이 발송하는 편지와
똑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
일주일 전 정부기관에서 발송된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발송처는 ‘프로퍼티 텍스 리뷰 보드 (Property Tax Review Board)’로
625달러의 재산세 감면이 가능하다며
수수료 189달러를 낼 것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카운티에서 편지를 보낸것처럼 이렇게 봉투도 똑같은 컬러로,
폼도 똑같고, 발신지가 어디냐 하면 Property Tax Review Board라고 했다고요.”

파란색 재발송 봉투부터
수신자의 이름과 아이디가 포함된 서류형식까지
모든것이 정부가 발송하는 편지와 똑같았습니다.

600여달러의 세금감면 소식속에
김씨는 당연히 이 편지를
샌버나디노 카운티 정부에서 발송한 편지로 여기고
189달러의 수수료를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감정이 625달러고, Property Tax Review Board Fee 189달러…”

하지만, 김씨는 이미 샌버나디노 카운티 재무국으로부터
재산세 감면에 해당사항이 없다는 통보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편지를 천천히 읽어내려 가던 김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편지뒷면에는 자신들이 정부기관이 아니고,
재산세 감면에 대해서도 보증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작은 글씨로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정부기관의 편지를 사칭한 스캠메일 ‘사기 편지’였습니다.

[인터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껀 안된다고 했는데… 그리고 다시 살펴보니까
이게 카운티에서 보낸 편지가 아닌거에요.”

김씨에게 편지를 발송했던 프로퍼티 텍스 리뷰 보드에
직접 전화를 해봤습니다.

서류에 나와있던 김씨의 개인식별 아이디 번호를 불러 준 뒤
재산세 감면을 위한 내 개인정보를 갖고 있냐는 질문에
갖고 있지 않다면서 수수료와 함께 서류를 보낼 것을 요구합니다.

[인터뷰]
“Property Tax Review Board 입니다. 미안하지만,
우린 당신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관련서류도 메일로 같이 보내주세요.”

직접서류를 제출하고 싶다며 PO BOX가 아닌
정확한 사무실 주소를 요구했지만 주소 공개도 거부합니다.

단지 수수료를 지불하면 카운티 정부로부터
재산세를 감면받게 해주겠다는 말만 반복할 뿐입니다.

[인터뷰]
“사무실을 방문해서 서류를 제출하고 싶은데, 주소 좀 가르쳐주시죠?”
“주소를 드릴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아직 고객센터를 설치하지 않았기 떄문에
관련서류와 수수료는 메일로 보내주세요.”

‘프로퍼티 텍스 리뷰 보드’라는 기관이나 대행회사가 있는지
샌버나디노 카운티 재무국에 문의한 결과
그런 기관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그런 편지가 Property Tax Review Board에서 보내졌다고요?
처음듣는 기관인데요.”
샌버나디노 카운티 루베 재무관은
카운티 재무국의 세금감면 요청과 심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며
‘프로퍼티 텍스 리뷰 보드’에서 발송된 편지는
정부기관을 사칭한 사기편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재무국의 세금감면과 관련된 서류는 카운티 재무국에서 맡고 있고,
모든 심사과정은 무료입니다.”

또 최근 ‘프로퍼티 텍스 리뷰 보드’’외에도
정부기관을 사칭한 가짜편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정부를 사칭한 편지들이 남가주 지역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발송되고 있습니다. 주의하셔야 합니다.”

경기침체로 부동산 등 재산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최근 재산세 감면을 신청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심리를 이용해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사기편지들

이제는 정부기관에서 발송된 편지라도
다시한번 그 진위여부를 살펴봐야 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졌습니다.

열린 세계 열린 방송 샌디에고 라디오 코리아 www.sdradi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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