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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구센서스 한인 모두 참여해야...

중앙일보 0 7247 0 0
내년 실시되는 인구 센서스에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이 지역 한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창이다.

지난 7일~9일까지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센서스 이중언어 홍보 담당관 세미나에 참석한 제니 주, 마틴 김 파트너십 스페셜리스트는 기간동안 각 언론매체와 한인회, 교회 등을 돌며 센서스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천장까지 닿는 센서스 홍보 배너를 직접 갖고 다니며 어디서건 눈에 띄게 내걸고 캠페인을 주도하는 주씨는 “한인들은 실제 인구 수에 비해 가장 적게 계수된 인종 중 하나”라며 “다행히 10년 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왜 인구조사에 참여해야 하는지 인식이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주씨에 의하면 한인들이 센서스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인구조사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이 낮고, 신분 문제나 민족 정서상 개인정보 노출을 꺼리는 경향과 실제 기록하기가 어렵고 귀찮다는 인식 때문.

“센서스 참여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의무사항”이라고 강조하는 주씨는 “한번 집계된 인구수는 10년간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미 전체를 움직이는 4천억 달러의 재정도 이를 기준으로 할당되고, 비즈니스나 공공기관에서 혜택을 부여하는 기준도 집계된 인구수를 기본으로 결정”한다고 중요성을 강변했다. 덧붙여 “우리가 아무리 ‘300만 미주 한인’이라며 파워를 주장해도 집계된 수가 적다면 근거없는 논리가 되고 만다”고 역설했다.

주씨는 또한 “센서스에서는 신분정보나 과도한 신상정보를 묻지도 않을 뿐더러 수집된 모든 정보는 72년동안 노출하지 않는다”고 안전성을 보장하고 “이름과, 성별, 나이, 인종 등 기본사항 10가지만 묻게 되며 그것도 한국어로 된 질문지를 이용할 수 있어 기록에 전혀 어려움 없다”고 적극적 참여를 독려했다.

자료에 의하면 샌디에이고 지역의 센서스 참여율은 73%로 평균 참여율 67%보다는 높은 편이나 한인 참여율은 훨씬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센서스국은 2010년 3월 부터 설문지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기록된 답지가 반송되지 않을 경우 센서스국 직원을 집집마다 파견해 회수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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