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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동북아 협력대화’ 외부 철저 차단

한국일보 0 6442 0 0
지난 24일 뉴욕 북미 접촉에 이어 샌디에고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서 북미가 추가 접촉을 할지가 관심인 가운데 이번 회의가 철저히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열려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NEACD 회의가 열리는 샌디에고 북쪽 라호야의 에스탄시아 호텔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출입구마다 경비인력을 배치해 호텔 예약자나 종업원 이외의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막았다.

각국 대표단 숙소로도 쓰이는 이 호텔은 라호야 해안을 끼고 여러 개의 낮은 건물로 이뤄져 있고 호텔 출입구에서 건물까지도 한참을 가야 한다. 대표단들이 회의가 열리는 이틀간 이 호텔에서 나오지 않는 이상 외부와의 접촉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회의 첫날인 26일 오전 이 호텔 정문 앞에서는 호텔로 들어가지 못한 여러 방송사의 카메라맨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경비원들이 차량출입자의 신원을 호텔 예약자 명단과 일일이 대조해 가며 확인했다. 호텔 주변에는 경찰 순찰차 2대가 주차돼 있었다.

한 경비원은 “호텔 구내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언론의 접근을 막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철저한 보안 속에 열리는 NEACD 행사 중 유일하게 호텔 밖에서 개최된 환영 리셉션에서도 각국 대표단과 언론의 접촉이 쉽지 않았다.

25일 UC샌디에고 인터내셔널 하우스에서 리셉션을 주최한 ‘국제 분쟁 및 협력연구소’(IPCC)는 참석자들과 40여m 떨어진 곳에 ‘미디어 공간’을 만들어 언론이 그곳에서 입장 장면을 촬영만 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동북아협력대화의 참석자들은 회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못하게 하는 가이드라인이 있다”면서 “다만 전반적인 흐름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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