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겨진 발자국[6]
마음에 새겨진 발자국[6]
학교에 마지막으로 등교하던 날, 보비는 커다란 배낭을 매고 교실로 들어왔습니다. 배낭 안에는 아동 도서들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파티를 즐겁게 마친 뒤, 교실 정리가 다 끝나고 나는 보비에게 그 많은 책들을 갖고 뭘 할 거냐고 물었습니다. 보비가 대답했습니다. "이 책들은 선생님께 드리는 것들 입니다. 저는 책이 많기 때문에 선생님께 몇 권 드려도 궨찮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비의 집에 책은 고사하고 군것질 하나 할 것이 없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옷이 새벌 밖에 없는 아이가 어떻게 그 많은 책들을 갖고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책을 살펴 보다가 나는 그 책들 대부분이 보비가 살았던 여러 다양한 지역의 도서관들에서 가져온 책임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책들은 '교사용' 이라는 도장까지 찍혀 있었습니다. 그 책들이 정말로 보비의 것이 아니라 어떤 의심스런 방법으로 보비가 그것들을 손에 넣은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비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게 주고 있었습니다. 누구도 전에 보비처럼 그런 아름다운 선물을 내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내가 자기에게 준 옷들만 제외하고 보비는 자기가 소유한 모든 것을 내게 주고 떠났습니다. 보비는 그날 떠나면서 나한테 편질를 보내도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내 주소를 받아들고 보비는 교실을 걸어 나갔습니다. 내게 준 책들과 내 가슴에 영원히 새겨진 발자국들을 남긴 채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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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제일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