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코너

시가 5억불 상당 마리화나 티후아나서 압류

중앙일보 0 8148 0 0
미국에서 암거래될 경우 시가로 5억 달러에 이르는 대량의 마리화나가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군 수사당국에 의해 압류됐다.

바 하 캘리포니아주에서 마약범죄조직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는 멕시코 군은 지난 17일 심야에 티후아나시 변두리에서 마리화나를 수송하고 있던 범죄조직원들을 덮쳐 23만 파운드에 달하는 마리화나를 압류했다. 당시 서너 대의 트럭에 마리화나를 실어 나르던 조직원 11명도 총격전 끝에 모두 체포됐다.

이날 압류된 마리화나를 톤수로 환산하면 성숙한 아프리카 코끼리 15마리의 무게와 보잉 757 항공기의 최대 허용 이륙중량인 115톤에 해당하며 샌디에이고 카운티 전 주민들이 1인당 1온스씩 소지해도 남는 규모다.

또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캘리포니아의 국경지역에서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돼 압류된 마리화나의 총량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국경세관단속국(CBP)에 따르면 이 기간 중 2214건의 마리화나 밀반입 시도를 적발해 15만5000파운드의 마리화나를 압류한바 있다.

멕시코 군 수사당국은 거대 마약 범죄조직에 의해 장기간 이 마리화나가 멕시코 남부지역에서 항공기와 육로 등을 통해 티후아나로 조금씩 옮겨졌으며 미국으로 밀반입하기 위해 이날 한 곳으로 모으다 적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사건과 연루된 마약조직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글쓴이에게 쪽지보내기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