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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카운티 고용시장 '청'신호

중앙일보 0 8706 0 0
향후 5년간 연평균 1.9%씩 일자리 증가할 듯
전국 대도시 중에서 상위권 증가율


향후 5년간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고용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매사추세츠에 소재한 경제분석전문기관인 IHG 글로벌 인사이트사는 최근 발표한 전국 주요도시 고용전망 보고서에서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일자리가 오는 2015년까지 매년 평균 1.9%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 평균 1.9%의 증가율은 전국 대도시중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샌디에이고의 경기회복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샌타바버라의 고용증가율은 1.6%, LA는 1.4%로 분석됐다.

IHG의 짐 디플리 국장은 “샌디에이고는 경기회복을 보이고 있는 지역 중 가장 앞서 나가는 곳 중 하나”라면서 “그러나 2013년 이전에는 경기침체 이전의 실업률인 5%대 이하로 내려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샌 디에이고 카운티 고용시장의 회복세는 이미 지난해부터 예견됐던 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한해 동안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모두 6300여 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돼 전년대비 0.4%의 증가를 보였다. 2008~09년 2년 연속 감소하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고용시장을 놓고 이같이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배경에는 장기간 지속돼 온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회복되고 있다는 자신감이 자리잡고 있다.

디플리 국장은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전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향후 수년 간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빠른 고용증가를 보일 지역으로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를 포함하는 인랜드 엠파이어지역(매년 2.5% 성장예상)을 지목했으며 실리콘 밸리와 센트랄 밸리 지역도 매년 2%대의 고용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가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지난달 1800여 개의 신규고용창출이 있었고 실업률은 10.1%로 전달에 비해 0.3% 줄었다. 관련조례 개정 및 시의회 설득작업 선행되야 가능
고용창출 및 낙후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될 듯

‘월마트’가 향후 5년 동안 샌디에이고시에 12개의 매장을 더 오픈 하겠다고 밝혀 지역 정재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월 마트가 2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 짓게 될 매장들은 9만 평방피트 이상의 면적에 식품부와 약국이 들어간 초대형 매장인 ‘슈퍼센터’를 비롯해 규모가 작은 매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월마트는 새로운 매장들의 운영으로 14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월마트가 이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두 가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슈 퍼센터의 설립을 제한하고 있는 관련 시조례를 개정해야 하는 것이 그 중 하나다. 이 조례에 따르면 슈퍼센터와 같은 초대형 매장을 건설하기 위해선 사전에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시정부에 보고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사실상 슈퍼센터의 오픈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대형 매장에 대한 시정부 리더들의 부정적 시각을 바꾸는 것도 시급하다. 현재 대다수 시의원들은 슈퍼센터의 추가건립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으며 기존 슈퍼마켓 노동자들의 권익옹호단체들도 월마트 슈퍼센터의 진출에 강한 반대의사를 개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 동부지역과 같이 흑인계와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낙후지역에서는 이 계획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토 니 영 시의원은 “초야스 파크, 링컨 파크, 발렌시아 파크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운영되는 슈퍼마켓의 수가 훨씬 적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월마트 슈퍼센터가 들어설 경우 신선하고 질 좋은 식품을 좋은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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