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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취약” 대책마련 잰걸음

한국일보 0 9750 0 0
로스캐년 지진대 활동땐
다운타운 등 피해 심각

샌디에고 카운티는 지난 11일 일본이 리히터 규모 9.0 규모의 초강력 지진 발생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자 지역 지진대를 점검하고 예방차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운티 응급 시스템 관리자들은 샌디에고 다운타운 및 라호야,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이어져 있는 로스캐년 지진대가 활동할 경우 다운타운과 5번 프리웨이 선상에 있는 라호야 빌리지 드라이브에서 올드타운 지역, 미션밸리 지역, 린드버그 필드 지역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피해 규모로는 경제 중심지인 다운타운을 기점으로 반경 15마일 이내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라호야 빌리지와 올드타운 지역은 도로 파괴, 미션밸리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개스라인 파괴로 카운티 전체 전력공급이 중단과 화재, 린드버그 필드 공항시설이 심각하게 파괴되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피해는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태평양 해안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상수도관은 로스캐년 지진대 아래에 놓여 있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카운티 전체에 수도공급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피해를 입게 된다.

이에 따라 당국은 지역에 있는 저수지를 연결해 물을 공급받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저장탱크를 제작해 유사 때 주민들에게 원활하게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15억달러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수도국 프랭크 비럭 부매니저는 “이번 긴급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주민들에게 재난 때에도 6개월 동안 안전하게 식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학교 측도 나섰다. 통합교육구 잭 브란다이즈 대변인은 “지진 시 안전을 위해 노후화 된 학교는 헐어버리고 새롭게 건축하는 동시에 안전성에 못 미치는 학교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들은 2013년까지 ‘지진안전표준관리법’을 적용하기 위한 모임을 갖고 2030년까지 수백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지진안전표준관리법에 못 미치는 건물에 대한 개보수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샌디에고 전기소비량의 약 20%를 공급하고 있는 샌오프레노 원자력발전소는 진도 7 규모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재난 발생 때에도 전력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운티 비상대처관리국에 따르면 1984년 이후 지진 활동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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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디에고 지진대를 연구 분석하고 있는 샌디에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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