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 팥빙수
지난 일요일 점심에 콘보이에 있는 설빔이란 곳에 처음 가본 나이좀 먹은 아저씨입니다.
인절미 팥빙수를 카운터 오른 쪽에 전시한 샘플을 보고 시켰습니다.
샘플에는 콩가루 아래로 인절미가 완전히 덮혀있는 것 같아 보였는데, 내가 받은 빙수에는 인절미는 한 개도 없고 콩가루만 곱게 갈아놓은 얼음 가루 위에 뿌려 놓아서 인절미 어디있냐고 물어 보니, 카운터 왼쪽에 작은 그릇에서 깎두기 반쪽보다 작은 인절미를 딱 6 개를 작은 종이 컵에 담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인절미 팥빙수에 팥은 안온다 하여, 팥도 엑스트라로 돈 더내라하여 더 내고 주문하였더니, 팥 또한 그 작은 종이 컵에 반 좀 안되게 주더라고요. 그래서 콩가루 덮힌 얼음 가루 한 사발, 작은 떡 6 조각 들은 작은 컵, 반 안되게 밭 들어았는 컵, 숟가락 하나 받아들고 겨우 자리 잡고, 한 5 번 정도 작은 숟가락으로 팥을 얼음 가루와 먹으니, 인절미도 끝나고, 팥도 없구..... 남은 맹숭맹숭한 콩가루 얼음물만 하염없이 떠먹다가 나왔는데, 요즈음 신세대 팥빙수는 이런가요? 아니면 이날 일하던 젊은 분이 무슨 착오가 있었을까요?
젊은 사람들 가득한데, 늙은 아저씨가 카운터에 따져 묻기도 뭐하고, 계산할때 나이값 하자고 20% 팁 주고 $15.52를 내고 먹은 인절미 팥빙수가 영 이상해서 물어 볼 친구도 없어서 이곳에 질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