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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배송업체와 컨택할 때 유의하세요!

배송사기극고발 5 2431
얼마전 한국에 짐 배송하려고 <ㅎ배송업체>에 개바가지 쓸 뻔 한 경험을 샌디에고 교민에게 알려 드립니다.
그냥 넘어가도 될까..하다가 유학생이나 갑자기 배송업체 찾는 사람들에게 이런 사기극이 반복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방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씁니다.

 <ㅎ배송업체>에 전화를 했더니 전화상으로 무조건 물건을 보낼 박스를 구매할 것을 종용하는 겁니다. 내가 박스를 홈디포에서 직접 구해서 다 담아놓겠다고 하니 자기 업체(ㅎ배송업체)의 박스가 훨씬 튼튼하고 저렴하다는 이유로 그 업체의 박스를 쓸 것을 강요했습니다. 
튼튼한가 보다 하고 박스를 구매하지 않았고 그 다음날 그 업체의 기사가 왔죠.(백발의 60대 후반) 무작정 그 박스에다 담고 보는 겁니다. 그러고는 전날 전화상 네고했던 가격은 어디간데 없고 다른 (한국)업체보다 거의 두배가 넘는 금액을 부르는 겁니다. 

여기서 주의! 
과연 왜 박스를 못 사게 하고 자기업체 박스를 강매하려 했는지 감이 딱 오더라구요? 그 박스는 전혀 튼튼하지도 않고 가격도 홈디포에서는 $2도 하지 않는 박스(대략 $1.79하는 박스보다 더 허접)를 하나당 $5에 파는겁니다.(박스 가격은 나중에 알게 된 겁니다. 그 기사를 돌려 보내고 박스가 필요해서 곧장 홈디포로 가서요..)  집에 들어 오자마자 무턱대고 짐을 한꺼번에 박스에 다 담으라고 하는 거에요. 생각할 틈도 주지 않구요. 그리고 담다가 쓸모없을 것 같은 물건 중 미리 보지 못 한 것이 나오면 배송비도 줄일 겸해서 빼서 버리거나 수화물에 대충 조금 더 넣거나 그러지 않나요? 그러지도 못 하게 하는 겁니다. 기내에 들고가는 수화물 규정이 요즘 너무 까다로와졌다는 둥 위해 주는 척 하면서요.

급하게 짐을 박스에 다 담아두고 그걸 '비싸다고 다시 짐을 드러낼 가능성'에 대해 나름 연구하며 사기를 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선심 쓰는 척 대충 얼마를 깎아 준다고 하는데 그래도 타업체보다 훨씬 비싼 금액이었구요. 사실, 대개 사람들의 심리가 짐을 다 담아 버리고 나면
이런 상황에서 어지간하면 귀찮기도 하고 국제배송이라는 <특별한 이벤트>이니 만큼 그냥 보내 버리는 그런 심리를 악용한 저질 사기행각인 것 같았습니다.
벌써 다 담아둔 그 큰 박스의 모든 짐을 다시 모조리 드러내고 그 기사를 보내고 운전해서 홈디포로 가서 박스를 일일이 사와서 직접 무게 재고 그걸 차에 실어서 배송업체를 골라 보내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아는거죠. 
어이없이 당한(사실은 너무 뻔뻔해서 그 기사가 박스 값만 내라고 하길래 그럴 수 없다고 박스까지 모조리 돌려보내어 '그 기사에게 크게 당하지는 않았지만' 혼자 그 짐을 다시 상자 밖으로 다 드러내는 번잡함과 운전해서 박스 구매한 후에 다시 배송업체 연락해서 직접 차에 실어 가야만 했던 것 그리고 그 일이 번복됨으로써 식사시간을 놓치고 맥빠져 하루를 보낸 것과 다른 약속을 취소해야 했던 억울한 점 등도 역시 손해이기 때문에 당한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허접 박스의 가격을 개당 $5씩 받으니, 최악의 경우, 박스값만 받아가도 몇십불은 버는 거니..정말 어이가 없는 사기의 작태라 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내가 다른 박스 구매해서 정리해서 다른 업체로 보내겠다고 하니까..그래도 된다면서 단 박스값만 달라고 하더군요. ㅋㅋ 그러니까 딱 시나리오에 짜놓고 철저하게 예상해 놓은 상대방의 심리를 이용하는 거였어요.

이 사기극에서 한국인은 참 머리가 좋은데 왜 저런 식으로 사람 등쳐먹는 곳에 머리를 쓸까.. 저런 사람들도 어디 가면 선량한 척 하고 다른 악행에 대해 왈가왈부 하고 큰소리 치고 살지는 않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불쾌하고 엿같은 이 경험을 알리는 건 여러분도 당하지 말게 되기를 바라며 그런 사기극을 하는 업체가 양심이라는 것을 회복하며 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글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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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저질 사기행각에 당하지 말라고 좋은 취지로 쓴 글에 드디어 반응을 보이네요.^^ 캡쳐완료. 미국업체를 이용하던 한국업체를 이용하던 베트남업체를 이용하던 그건 소비자의 자유이고, 더군다나 한국업체를 이용해도 등쳐먹지 않는 선량하고 성실한 한국업체들이 있는데 무슨 헛소리를 저렇게 육두문자를 섞어서 비참하게도 해댈까. ㅉㅉㅉ 만약 글 올린 사람이 그 업체라면 소송감이네요. 미국업체를 써라?ㅋ 양지 좋아하는 것들은 그래서 양지에서 교민상대로 등쳐먹고 사기행각으로 밥 먹고 사는건가?
2015.06.17  
아놔 이런 씹새끼들 미국업체 써 좆같으면. 졸라 음지에서 쥐새끼들처럼 놀지말고.
아~~~~ 2015.06.15  
ㅎ ㄷ ㅌ ㅂ인가보네요...ㄱ ㅅ
그 업소가 너무 괘씸해서 고소하려고 했으면 증거 정황이 다 있어서 작은 액션이라도 취했을 겁니다. 이니셜만 썼습니다. 그 업소에게도 인간답게 영업하고 교민 등쳐먹는 사기꾼 행각은 더 이상 하지 말라는 취지에서요. 나의 사건 이전에 그리고 나의 사건 이후에 시간이 조금 지났기 때문에 또 어떤 분이 그 저질 사기행각에 당했을 지는 알 수 없으나 이 글을 읽고서 반성하고 그 사기행각을 중단하기를 바라는 일종의 경종 같은 거라 생각해 주세요. 그리고 교민들도 당하시지 마시구요. 아무리 이민생활이 힘들지만 같은 한국사람끼리라는 말도 별로 쓰고 싶지는 않지만 한국사람을 상대로 사기를 쳐먹는 행위는 역시 같이 힘든 이민생활이라는 입장을 두고 봐도 논리에 맞지도 않고 저질 그 자체인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순진하고 급한 사람들이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어떤 서비스를 받거나 일을 진행할 때에는 미리미리 여유를 가지고 여러 업체를 다 알아 본 후에 결정하시길 바래요.
잘 보았는데요 2015.06.15  
이왕이면 업체이름을 올려주시죠...
 ㅎ 이라고 해놓으면 어딘지,,, ㅎ 들어가는 이사짐센터인지 ㅠㅠ
아니면 주소나 전번을 가운데 1글자 빼고 올려주시던가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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