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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기억하면서 함께 걸어요

유진엄마 7 1080
올해도 4/16이 돌아옵니다 
두번째 돌아오지만 여전히 힘들고 아픈 세월호 입니다
샌디에고 사는 사람들이 모여 
어떤 방식으로 기억할까하는 고민중에 샌디에고 미션베이에서 
4/16 토요일에 진행되는 5k가 있어 함께 걸으며 같이 기억하고 
힘을 내는 행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체는 클레어몬트지역 공립학교 후원하는 곳이라 세월호와는
학생들을 위한 행사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전7시 체크인에서 만나서 손잡고 걷고 사진촬영도 하여 가족분들께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www.sandyfeetevents.com 가셔서 이벤트에서 4/16/16 fasttimes5k
찾으시고 왼쪽 register go 누르시는 untimed 5k individual 등록하시면 
됩니다 (어른 $30 어린이 $20 )
등록후 등록번호를 기억해두시는게 좋겠구요 
(7시에 체크인 할때 필요할듯합니다 )
이렇게 모이는건 처음이라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구요
저희는 노란 세월호자보를 입고 기다리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이메일 주세요 
chris7425@hanmail.net 

어린이도 함께하기 쉬운 5k입니다 
저도 열살짜리 아들이랑 같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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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또라이 2016.04.07  
정말 세상에 또라이들 많습니다. 해경들이 상부의 지시에 따라 구조를 안했다는 것을 믿는 희한한 작자들! 불쌍하다 못해 섬뜩하기까지 합니다ㅠㅠㅠㅠ
자식들 2016.04.06  
다음은 미국에 살다가 한국으로 귀국한 이욱종 목사의 <세월호 2차 청문회 참관기> 입니다. 계속되는 거짓말에 2층에서 지켜 보다가 아래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겨우 참으셨다고 합니다.

“존나 늦게 올라오네, 씨발. 이 새끼 존나 무거워.”
“죄송해요.”
“그거 빨리 놔라. 개새끼야.”
“안돼요, 죽을 거 같아요.”
군대 유격훈련장에서나 들을법한 이 대화들.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에서, 이 국가적 재난에 가장 먼저 인명구조 책임이 있는 해경이 단 한명도 구조하지 않고 그나마 스스로 목숨을 다해 헤엄쳐서 나온 학생들에게 내뱉은 말들이다 (530. 해경 사건, 검찰 김태호 진술 조서 2014. 6. 10 수사기록 1727 쪽. ‘세월호 그날의 기억들,’ 진실의힘 펴냄). 1차 청문회에서 한결같이 구조에 열중하느라 너무 경황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난다는 그들. 이런 말들은 죽을 줄 알았는데 왜 살아와서 사람을 귀찮게 하느냐는 말이 아닌가. 도대체 구조에 책임이 있던 그들에게 그날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명령을 받은 것일까.
지난 1차 세월호 청문회를 캘리포니아에서 생중계로 시청했었다. 한국과의 시차로 인해 밤을 새워 보았던 청문회를 통해 사건당시 해수부 장관과 해경청장 부터 말단 해경 관계자들 까지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음이 드러났고 그들은 한결같이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었다. 24시간 명령과 지휘체계를 갖추고 있는 군대와 유사한 강력한 상부통제 집단이고 모두 10-30년 해상경력이 있는 전문가들인 해경지휘간부들이 진술하고 있는 그날의 구조상황은 입영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이등병도 하지 않는 실수들을 했다는 말밖에는 안 되는 변명이었고 거짓말 이었다.
60년 이상 일어나지 않은 전쟁을 대비해서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눈감고도 5분 내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며 군장에 무엇을 챙겨 넣어야 하고 무기를 챙겨서 이동장소로 어떻게 튀어나가야 하는지 군에서는 말단 이등병도 항상 숙지하고 실제로 수시로 연습을 한다. 해상경력이 있는 인력을 철저히 선발해서 훈련시키고 해마다 수십 수백 건의 해양사고를 처리하는 해경들이 균형을 잃고 기울고 침몰하는 여객선의 인명들을 100분 이상이나 구조하지 않고 내버려둔 해경 관계자들. 골드타임에 오백여 잠수사들을 투입중이라고 거짓으로 가족들과 언론에 발표하고 고무보트 두 척과 한두 명의 잠수사들도 입수를 하지 않고 시간만 흘려보내었던 그들은 모두 해양재난구조 전문가들이다. 해경청장이나 해수부 장관보다 더 높은 권력이 무엇인가를 명령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저지를 수 없는 사건이 아닌가.
2차 세월호 청문회가 장소도 구하지 못해서 난항을 겪으면서 서울시청에서 간신히 열렸다. 예상보다 빨리 귀국한 나는 청문회 장소를 직접 가고 싶었다. 하지만 알아보니 장소도 협소하고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해서 초등생 아들을 등교시키고 시청으로 가기엔 시간이 20-30분 지연되어서 불가능해 보였다. 그래서 첫날은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했다. 청문회 첫날에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과 초타기를 책임졌던 일 이등 세월호 항해사들이 나와서 주목을 받았고 처벌권이 없는 진상규명위원회를 농락하듯 퇴선 하라는 안내 방송을 했는데 방송장비 오류로 방송이 들렸는지는 모르겠다는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증언까지 하는 등 인면수심의 어이없는 거짓말까지 만들어 냈다. 청문회가 끝나기 두 시간 전에, 나는 아이를 하교시키고 같이 광화문에 볼일이 있어 광화문 주변 음식점에 앉아 청문회를 시청하고 있었다. 바로 몇 미터 옆 시청에서 청문회를 하고 있었고 식당에는 퇴근 후 저녁을 먹으려는 직장인들로 가득했는데, 나 외에는 청문회를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튿날도 생방송으로 시청하려던 참에, SNS 에서 유가족 김영오씨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빈자리가 듬성듬성 보이는 방청석 사진을 올리고 ‘내일은 시청 앞에서 반대시위를 하던 고엽제 전우회가 아예 청문회장을 점거해서 방해하려 한답니다. 시간되시는 분들 꼭 오셔서 청문회가 방해되지 않도록 꼭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시에는 못가겠지만 가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드려야 할 것 같아서 아이를 등교시키고 부랴부랴 시청 가는 전철을 탔다.
오전 8시30분, 사무실 정글이 밀집한 서초를 돌아 강남과 강북을 가로질러 시청으로 향하는 이호선은 발 디딜 틈 없는 지옥철이다. 잠실역을 지나니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더니 신기하게 자리가 나기 시작했다. 원래 자리가 있어도 서서가던 나는 지옥철의 열기를 식히고자 과감히 자리에 앉았다. 왕십리역에 도착하니 군복을 빼입은 고엽제 전우회 어른들이 30여명 몰려 탔다. 복싱 경기장에 경기하러 가던 길에 상대를 먼저 만난 느낌이랄까. 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이분들은 한 그룹은 노약자석을 노리고 다른 문으로, 한 그룹은 일반석을 노리고 내 앞으로 몰려들었다.
얼굴을 스캔하니 자리를 양보하면 오히려 실례되는 6-70대분들 이었다. 끝까지 버티며 앉아 있으려 했는데 옆에 앉은 두어 명의 아가씨들이 빛의 속도로 일어나 자리를 양보한다. “여기 자리 났어!” 한정된 노약자석을 잡지 못한 동료들을 대거 부르는 바람에 나도 마지못해 일어나야 했다. “아저씨 시청가세요? 저도 가는데” 라고 슬슬 말을 걸려고 하는 찰라, 그냥 모른 체하면서 이분들의 대화를 들으면 좋은 정보를 얻지 않을까 해서 이분들의 대화를 들었는데 청문회 이야기나 정치얘기는 없고 전세집을 옮기는 이야기뿐이다. 이분들 신기하게 시청역이 아닌 한정거장 전인 을지로입구에서 일사분란하게 내린다. 직접 시청에 내려 보니 한참 걸어야 했다. 이분들, 지름길을 알고 있는 거다. 나보다 한수 위다.
시청에 가보니 앞에 한두 명을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되어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주소를 쓰니 방청권을 바로 주었다. 고엽제 전우회 분들은 야외에서 집회를 이미 시작했다. 8층의 다목적 홀을 가보니 이미 25분전에 청문회가 시작되었다. 일층에는 진상조사위원회와 증인들과 기자들, 이층은 방청객들이 앉아있는 극장의자들이 있었다. 노란후드티를 입은 유가족 분들이 중앙 쪽에 몰려 앉아있었고 나를 비롯한 일반인들이 흩어져 앉아 청문회를 보고 있었다.
공중파 방송들이 생중계를 하지 않지만 기자들은 많이 와서 사진들을 부지런히 찍고 있었다. 이틀째날은 청해진 회사 책임자들과 과적과 무리한 개조로 운항이 부적합한 세월호 운행을 인증해준 인증업체 책임자들, 인양을 책임지고 있는 해수부 책임자들이 증인들로 출석했다. 현장에 와보니 진상규명회위원의 질문에 반응하는 순발력과 처벌될만한 일들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면서도 처벌과는 상관없는 당일의 업무들은 매우 자세하게 기억하는 것으로 보아 거짓말할 준비가 철저히 되어있는듯 했고 다른 이해그룹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같이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누구로부터 학습된 듯 하기도 했다.
특히 청문회 둘째 날은 그간 의혹으로만 존재했던 국정원의 세월호 사건 개입이 명확한 증거로 인해, 물론 관계자들은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었으나, 세월호라는 배의 탄생부터 운항일정, 청해진 해운의 세월호 영업에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으며 사고 당일에도 기획관리팀장은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국정원 직원과 급박한 상황 속에서 두 번의 문자와 2분 1초의 통화내역도 가지고 있었다. 청해진 해운 기획관리 팀장은 세월호가 인증을 받고 운항하는 가운데 국정원 직원들을 접대하고 그런 가운데서 받은 압력들을 느낀 그대로 개인 수첩에 적어둔것이 공개되었다. 모두가 경악하는 가운데, 왜 국정원과 자주 식사를 했느냐는 질문에 식당에 가서 우연히 만나서 국정원 직원이 밥값을 내주었고 고마워서 다음번에 만났을 때 자기가 사는 등 서로 밥값을 내게 되었다는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에서는 다들 너무 황당해서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세월호는 예상보다 거대한 돈줄이었다. 해경 은퇴자들과 해경 근무 경력자들로 구성된 세월호 운항을 인증해준 인증업체는, 세월호와 같은 여객선을 인증하는 것으로 수십억의 수수료를 받는 업체였다. 해양업무라는 제한적 정보와 해경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연결된 인증업체, 세월호 운항 인증으로 인해 수백억이 오가는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정부관계청과 국정원, 세월호 화물하적을 담당했던 하청업체들은 청해진 해운과 각각 갑과 을의 관계 속에서 이런 거대한 참사가 일어나게 된 원인을 제공한 것이었다.
참사와 구조에 일차적 책임이 있던 해양 관계자들과 청해진 해운 고위급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고위직을 유지하며 평화롭게 직장생활을 하는 듯 고급스런 차림새로 청문회를 나왔으며 죄수복을 입고 나온 증인들은 항상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한결같은 거짓말, 인간임을 거부하는 듯 양심까지 스스럼없이 파는 이들을 보며 일층으로 뛰어 내릴 충동을 억제하며 증인들이 퇴장하는 뒷모습에 “당신들은 살인자들이야!” 라고 소리치며 욕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막상 시간이 되니 나보다 빨리 유가족 분들이 호통을 치며 욕을 하신다. 욕이라도 대신 시원하게 해드려야 할 텐데…
점심휴식시간에 우연히 두 분의 수녀님들을 만나 주로 성당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십여 명의 세월호 유가족 분들이 두 분의 수녀님을 둘러싸면서 서로 식사를 했느니, 차를 마셨느니 가족 같은 대화가 오간다. 마주앉은 유가족 분들에게 물으니 자신들도 이렇게 청해진 해운에서 국정원에게 사고당일 전화통화와 문자가 오가고 평소에도 그렇게 긴밀한 커넥션이 있었는줄은 자세히 몰랐다고 말한다. 점심휴식후 청문회가 다시 준비가 되고 방청석에서 유가족 분들이 다정한 대화를 두 분의 수녀님들께 건넨다. 딱 보아도 서로 마음을 여는 모습이 보인다. “수녀님 416 연대에서 활동하시나봐요? 어떤 계기로 이렇게 열심히 활동 하시게 되었나요?” 묻는 내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우리는 그저 안산교구에서 일하는 수녀들입니다.” 대답한다. 이분들에게 차마 저는 개신교 목사라고 신분노출을 할 수 없었다. 가족 같은 이분들의 모습은 진정 이웃의 모습이었으며 주변인과 다른 게 없는 내 모습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별다른 수식어도 없이 고통의 현장을 함께 묵묵히 걷는 수녀님들의 모습은 어떤 유명 인사들보다 나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세월호 2차 청문회에서 청해진 해운에서 “가만있으라” 는 지시를 받았다는 양심고백이 나왔다. 희생당한 학생들과 유가족보다 먼저 간 청해진 해운 동료의 죽음에 괴로워서 진술을 번복했다고 말했다. 2년이 지난 지금 때늦은 책임자들의 양심들은 적선하듯 진술하며 무뎌진 마음을 어설프게 드러내고 있다. 최고위급의 거부할 수 없는 지시를 받은 듯한 정부 관계자들과, 대부분 구원파들로 구성된 청해진 책임자들은 두부류 모두 양심의 가책을 쉽게 회피하듯 유체이탈 증언과 진술을 쏟아낸다.
하지만 언중유골이라 했다. 거짓말에도 뼈가 있음을 세월호 청문회를 보면서 절실하게 깨닫는다. 정부와 여당에 의해 팔다리가 잘리고 종이호랑이에 불과한 진상규명위원회의 청문회이지만, 책임자들의 거짓말과 변명 속에 정부고위급과 국정원에 보내기에 급급한 동영상들, 문자, 통화내역들은 추악한 진실에 우리를 한걸음 더 가까이 이끈다. 세월호에 대해 나름 잘 안다, 안 봐도 뻔한 거 아니냐 하는 분들. 세월호 청문회를 집중해서 꼭 보시길. 진실이 추악할수록, 거짓이 돌이킬 수 없이 치명적일 수록 비양심적 인간은 더 멀리 도망간다. 책임자들 한명도 도망치지 못하도록 이 추악한 범죄현장에 모두 날카로운 감시자가 되어 달라.
ㅋㅋ 2016.04.06  
정치적으로 또 이어간다ㅋㅋㅋ 아 그래서 정부가 돈 안줬냐고, 돈 먹었으면 그만좀 해라, 너네가 뭐 나라를 지켰냐 뭘했냐, 그래서 그 조사한다고 뭐 설립해서 세금받아 생일케잌하고, 자식이 바다에 빠져죽었는데 횟집에서 술먹고 누구의 소중한 자식인 대리기사패고
U R an idiot! 2016.04.05  
남의 자식들 걱정 끊고 너나 한글이나 제대로 배워라 .....또라이가 따로 없지.
sick and tired 2016.04.05  
윗분 댓글에 추천!
드럽게 끈질기게 지겨운것들 이젠 신물이 난다.
누가 뭘 그리 잘했는지 잘못했는지를 떠나 이젠 좀 조용해라 잡것들아.
그리살지마라 2016.04.05  
좋은 일 하시는 분들 도와는 못 줄 망정, 인간가찌도 안은게 참.
나는 니가 참 불쌍하게 생각든다. 알라들 잘 키우라 지발 니처럼 앙커게 ㅉㅉ
ㅡㅡ 2016.04.05  
그만해라 많이 먹었잖아???? 사고사로 나라 들쑤셔놓고. 뒷돈은 뒷돈대로 다 받아먹고 유가족 이제 안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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