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만한 중고차 매매업체 두 군데를 추천합니다.
저는 얼마 전 샌디에고를 떠난 사람입니다.
막판에 한인 리얼터와 집주인에게 호되게 미국맛을 보고 갑니다만, 반면 참 좋은 한인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서 정보공유차원에서 글 올립니다. 한국인 리얼터와 집주인에게 입은 상처가 그 분들 덕분에 다소 아물었습니다.
저는 아래의 두 회사와는 전혀! 전혀! 상관없는 사람임을 확실하게 밝힙니다. 이런 글을 올려달라고 요청받은 적도 없고 제가 자발적으로 올립니다.
단지 저 같은 처지의 분들이 참조만 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위에 말한 리얼터나 집주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으시면 메일주십시오. omdmd0723@gmail.com
먼저 소개드릴 분은 "카인카의 데이비드 심 사장"입니다.
제 차를 아주 좋은 가격에 매입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카맥스 견적에서 몇 백 불 더 주었습니다만 제가 떠나는 날까지 차를 탈 수 있도록 해준 것이 우선 가장 고맙습니다. 원래는 하루 전에 매도하고 렌트카를 빌리려고 했는데 주말이라 정말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사정을 말하니 흔쾌히 양수시기를 늦춰 주셨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현장에서 가격을 더 깎으려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보통은 저 같이 마지막까지 차를 타면 실제 양수하는 때에 이것저것 트집을 잡아서 가격을 후려치고 또 떠나는 사람은 촉박하여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다고 하여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심사장님은 원래 약속 했던대로 1달러도 깎지 않았고 저를 믿고 아무런 클레임 없이 거래가 10분도 안걸려 끝났습니다. 현금으로 약속한 금액을 지불하였구요.
참 고마웠습니다.
둘째분은 혼다의 고영곤씨입니다. 그 분을 통해 몇 년 전 개인거래로 차를 샀었습니다. 이번에 지인에게 다시 개인거래로 그 세컨카를 넘겼는데 고영곤씨는 아무 이득도 되지 않는 중개와 서류문제를 본인 사무실로 오라고 해서 자세하게 일러주었습니다. 사실 귀찮은 일이죠. 자신에게 1불짜리 하나 떨어지지 않는데 1시간여 설명해주고 질문에 다 대답해주시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미국에서는 늘 한국사람을 조심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신뢰를 지켜주시고 또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시니 다행입니다.
저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저 한 개인의 경험과 느낌일 뿐이니 감안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