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욕하는 남편과 앵콜을 외치는 부인
많이 놀라셨죠? 멘탈들은 괜찮으세요? 이미 예상은 했었으나 이 정도일 줄은 다들 모르셨을 거에요. 저 진짜 쪽팔리거든요. 쪽팔리다는 말은 이런 데서 우리들이나 쓰는 단어죠.
입모양을 봐도, 느린 배속으로 들어봐도 "이 xxx"과 "바이든" 이라고 말한 게 맞는데 김은혜 대변인을 비롯한 국힘당과 청와대 측에선 "이 사람들" 과 "날리면" 이라고 말한 거다, 야당한테 한 소리다, 라고 쉴드를 치고 있으니 이건 뭐 전 국민들을 시각 장애 및 청각 장애인으로 취급한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쯤 되면 수첩공주 박근혜의 어리버리 해외 순방길은 차라리 애교로 봐 줄 수 있었던 거였네요.
두 번째 영상 27초부터 보면 우리의 영부인께서 윤 대통령 연설 도중 친히 기자에게 사진찍는 위치까지 지정해 주시며 영혼 없는 박수를 보내고 계십니다. 이거 어딘가 익숙한 모습 아닙니까? 동대문 밀리오레 옷가게의 쇼윈도에 전시되어 있는 마네킹의 얼굴과, 단란주점이나 룸싸롱에서 "오빠~ 앵콜!!"을 외치는 아가씨들의 박수 치는 모습이 저는 왜 자꾸 떠오르는 걸까요? ( 아 물론 저는 그런 아가씨들 TV에서만 봤습니다. 핫핫 )
사람이 아무리 돈이 많고 천하를 뒤흔드는 권력을 손에 쥐고 있다 해도 타고난 천박함과 후천적인 무식함은 절대 숨길 수 없는 것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이미 외신들이 fuxxxx라는 찰떡같은 번역과 함께 앞다투어 이 사건을 보도하고 있고 CIA도 백악관에 보고를 했다고 하니 이쯤되면 전기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윤석열을 두들겨 패고 싶은 심정일거 같네요. 찌질이 이준석은 거봐 내말이 맞지? 하면서 쾌재를 부를 테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도대체 이 부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관리해 줘야 할지 고민이 깊어질 겁니다. 한국 지인 하나는 저녁때 날도 쌀쌀해 지는데 또 광화문으로 탄핵 집회 나가려면 뜨뜻한 자켓 하나 사야겠다면서 이 놈의 나라 징그러 징그러~ 그러더라구요.
자, 샌디에고에 계신 국힘당 지지자분들, 원하시면 여기에 윤 부부에게 불꽃같은 응원과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마음껏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예전에 왜 국힘당 지지자들은 온갖 비속어와 쌍욕을 잘하냐고 불평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다 이해가 갑니다. 아니 대통령이 해외 공식 석상에서 저러는데 그 지지자들은 두말하면 잔소리 겠지요. 그리고 여러분이라도 여기서 쉴드를 쳐 주셔야지 안 그러면 제가 나중에 진짜 이 부부에게 쥐꼬리만한 동정과 연민이 생길 거 같아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