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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에스디사람

타운게시판

1년만에 환불 받은 자동차 수리비 이야기...

필립 16 3616
가장 싸게 자동차 유리를 갈아끼워주는 곳을 찾아 에스콘디도에 갔다가
그 앞에 여러 일본차 리페어 샾이 있길래
들린 곳이 Japanese Auto Tech였습니다.
제가 갖고 있던 또 다른 차가 Rear main seal에서 조금씩 기름이 새길래
가격을 물어보았더니$350불이라고 했습니다.
싸다는 생각에 차를 갖다 맡기고 다음날 찾았는데, 기름은 조금씩 계속 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샾을 찾아 말을 했더니 Oil pan에서 새는 것이라고 해서
할 수 없이 200불을 주고 또 수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도 기름이 새는 곳은 여전해서 5번에 걸쳐서,
한번 갖다 주면 1주일 걸려서야 찾기를 하다가 보니 2달이나 되었습니다.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수양을 한다는 심정으로 감정을 다스리며
다시 수리를 요청했는데 매케닉이 결근을 해서 고쳐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언제 해줄 수 있느냐?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대답을 합니다.

참 괘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만일 영어도 전혀 못하고 또 시간을 조금도 내기 힘든 이민 초기의 사람이었더라면 얼마나 당황했을까? 얼마나 억울했을까? 라는 생각에
또 다른 길고 긴 인내의 싸움을 시작하기로 결정을 하고
스몰 클레임 코트에 file을 했습니다.
2달 후 쯤 코트에서 주인을 만날 수 있었는데
아주 뻔뻔한 친구였습니다. 중동계였던 것 으로 기억합니다.
온갖 기술 용어를 섞어 지루하게 설명하는 그 친구의 말을 듣던 판사도
이렇게 하면 되지 않느냐?는 정답으로 말을 자르며 반문을 하니까 그 친구 말이 막힙니다.
그리고 제가 준비해간 기름이 새는곳을 분석한 Diagnosis print를 제시하니까
판사님 두말 없이 수리비에 들어간 돈과 청구 하지도 않았던
Court filling 및 Diagnosis비용까지 합쳐서
모두 지불을 하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또 시작했습니다.
이 친구가 도대체 돈을 보내주지 않는 것 입니다.
그래서 스몰 클레임 코트의 무료 법률 자문의 도움을 받아서
그 친구의 재산과 은행 구좌를 추적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돈을 지불할때 Check로 했었는데
이 업소는 Check의 경우 Electronic scan으로 입금을 하고는
제 체크가 영수증이라며 돌려 주었습니다.
 세상 많이 발전했다고 감탄 까지 했었는데
그게 나중에 알고 보면 이 친구의 치밀한 계산이었습니다.
하여간에 일렉트로닉 스캔의 경우 은행 구좌를 찾아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일 좋은 것은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게 제일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은행 구좌와 부동산을 찾는 것은
 Lien을 걸어서 돈을 갚지 않으면 은행구좌나 부동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조처를 취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 친구가 서류상으로는 아무것도 소유한것이 없었습니다.
만약의 일을 대비해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부동산은 아내 이름으로 등록 되었기 때문에 lien을 걸 수 없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할,
 아주 치밀하게 계산을 한 범죄의 행위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비지니스 소유를 찾아 보니까
Escondido Japaness Auto Tech, Mira Mesa Japaness Auto Tech, 그리고 에스콘디도 소재 양로원과 세이버 스프링스의 미장원, 미라메사의 인베스트먼트 회사등이었습니다.

법률 자문하는 사람의 말에 의하면
 이곳 비지니스들중 제일 체크나 현금이 많이 들어올만한 곳을 정해서
세리프를 하루 채용해서 비지니스 현장을 지키고 있다가
손님들이 내는 돈을 강제로 차압해서 빼앗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에 언급한 모든 업소들을 모두 조사해본 결과
미라 메사에 위치한 Japaness Auto Tech이 제일 비지니스가 활발해 보여
시간당 $18불씩 8시간 비용을 먼저 페이하고 쉐리프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거의 잊어버릴만한 몇달의 시간이 흐른후
어느날, 샌디에고 카운티 정부가  발행한 체크를 받았습니다.
물론 쉐리프 비용을 포함한 모든 액수였습니다.

지루하게 올린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 글을 올리기전 많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게시판을 어지럽히거나 어떤 사람의 비지니스에 악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때문에 사실 몇달이상 올리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년 가까이 시간을 내고 조사하고 고발을 한것은
단지 돈 몇 백불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앞서 밝힌 대로
억울하게 당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있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일종의 사명감이 작용했다고 하겠습니다.
이곳에 몇달전 부터 광고가 오르는 것을 보면서
건전하고 정직한 상거래 행위를 위해
또 소수의 불특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늘 마음을 정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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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splush 2007.04.10  
정말 오랜시간 고생하셨습니다..정의가 승리를 했군여~~ 정말 잘 참으셨구요~~일을 잘 처리 하셨군요~~ 억울한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2007.04.08  
아닙니다
Mira mesa에 있는 Japanese Auto Tech은
몇년전부터 쭉 한국분이셨구
이번에 인수한사람도 한국분이십니다
뭔가 오해가 있으신것같은데요
에스콘디도에도 Japanese Auto Tech이 있고,
Mira Mesa에도 Japanese Auto Tech이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광고하는 J.A.T 은 Mira Mesa에 있는거 같은데요
그러니깐 escondido 에요 Mira Mesa에요?
제가 한 일년? 전쯤 갔을땐 주인부터 메니저까지 다 한국분이셨는데
춥다고 커피까지 타주시고 덮고계시던 담요도 직접 주셨는데..
흠.. 이상하네...
D 2007.04.06  
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필립씨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니 삶에 힘이 납니다.
비판의 글을 올리는데요, 정비소 같은 경우, 한국정비소나 미국정비소나 어느정비소라도 정말 자기에 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곳은 딜러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필립씨의 말처럼, 선량하고 순진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속이고 이익을 챙기는곳이 여러군데 있는데요,  참 나쁜사람들이죠. 앞으로 그런일이 발생하면 저도 필립씨처럼 대쳐하겠습니다. 아자 화이팅~
필립 2007.04.05  
주인이 바뀌었군요.  잘못 없는 분이 피해를 보시면 않되겠지요.
그러면 Japaness Auto Tech의 사건은 모두 잊어버리고 교훈으로만 삼았으면 합니다.
eric 2007.04.05  
필립님 고생하셧네요, 많은사람들이 시간관계상 또는 귀찮아서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필립님과 같이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iramar에 있는 Japanese Auto Tech은 저도 두번 가보았는데, 지금 정비소를 운영하는 분은 저도 아는 분인데, 20년 전쯤 한인사회 규모가 작을때 한인소유 정비업소로는 거의 처음으로 University Ave.에서 정비소를 운영하던 분인데, 옛날이나 마찬가지로 수리비용도 reasonable하다고 생각했지만 손님편에서 합당한 advise를 해주어서 안심된다고 생각했읍니다. 제가 그분에게 들은 얘기는 그간 한국분이 인수해서 운영하다가 얼마전 (정확히는 기억못하겠지만 1년전쯤?) 다시 한국분으로 부터 인수했다 들었읍니다. 제가 알기로 Escondido 정비소와는 이름이 같더라도 전혀 상관이 없는걸로 알고 있읍니다.

필립님이 하신일은 아무나 못하는 일이고 어떤분인가는 꼭해야하는 일이지만, 혹시라도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올려보았읍니다. (Miramar의 그분이 제차는 잘 손보아 주었지만 그분에게 받아먹은것은 없읍니다, 농담ㅎㅎㅎㅎㅎ)
fred 2007.04.04  
여기에 광고하는 곳이라면 누군가는 한국인일테니, 주인이 바꼈으면 바꼈다, 잘못했으니 다음부터는 안그러겠다 밝히는게 좋겠네요. 안그러면 샌디에고는 너무 작은 곳이라서 한국사람들 상대로는 장사 못할지도...
미국온지 2007.04.04  
2년이 넘었지만 같은 상황이었다면, 저라면 부족한 환경여건과 아직은 미숙한 영어실력으로 대처하기 정말 난감했을 겁니다. 좋은 사례 감사합니다.
fred 2007.04.04  
윗 글을 읽고 생각나서 하나 적습니다. 한국 DSLR동호회에서 최근에 있었던 엄청난 일을 소개합니다. 아시는 분도 많습니다. 한 남대문 카메라 가게에서 DSLR를 팔면서 바가지를 씌웠고 구입후 알게된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하자 막말을 마구해되고 환불을 거부한 사건이 있었습니다.(샌디에고에서도 심심찮게 보죠?)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됐고, 삽시간에 수만명이 방문하는 '성지순례'지게 되었습니다. 안탁깝게도 아무 잘못없는 그 주변 상가까지 동반으로 망하게 되는 어마어마한 사태가 났지만, 상인들이 소비자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느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봉이다고 생각하면 망합니다.

아래가 링크인데 가입해야 보이는지는 모르겠네요
http://www.slrclub.com/bbs/vx2.php?id=marketinfo&page=1&page_num=30&select_arrange=headnum&desc=&fv=&sn=off&sid=off&ss=on&sc=off&keyword=&no=69243&category=
fred 2007.04.04  
이기셨지만 시간과 노력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지불해 주셨군요. 앞으로 그런 일 없었으면 좋겠구요. 절대 여기에 언급된 곳은 가면 안되겠습니다. 다른 분도 다음번에 이런 일로 소송하시게 되면 한인 게시판에서 도움을 청해주세요. 한국인의 네티즌의 힘을 보여줘야죠. 손님을 봉으로만 아는 사람들에게는요.

운영자가 이번엔 안지우겠죠? xx안경점과 xx병원건으로 노골적으로 지워온 관리자라도 돈안주는 관계없는 가게는 놔두겠죠.
2007.04.04  
글 읽다가 Miramar 에 있는 Japanese Auto Tech 인줄 알고 깜짝 놀랬네요. 여긴 주인이 한국분이시고 한번 가봤는데 아저씨 친절하게 잘 해주시던데요. 에스콘디도에도 같은 이름의 업소가 있었군요.
필립 2007.04.04  
현재 이곳에 광고를 하고 있는 업소가 맞습니다. 제가 Mira mar를 Mira mesa로 착각을 했습니다. 다만, 현재 한국분이 인수해서 운영을 하고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혹시 그 동안 주인이 바뀌었다면 현재 주인과의 일은 아니라는 것을 밝힙니다. 혹시 그 한국분이 매네저는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받는 것은 좋은데 그간 스트레스등등이 말이 아니군요..
미라마오토 2007.04.03  
제가 아는 Japanese Auto Tech은 한국분이 경영하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미라마에 위치하고 있고요. 위에 말씀하신곳 하고는 틀린곳이거나 아님 한국분이 인수해서 바뀐것 같은데..
존경과 감사 2007.04.03  
제가 님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돈보다도 화병이 먼저 났을것 같네요.
그리고 님처럼 뜻을 갖고 지속적으로 대응하지는 못했을것 같네요.
하여간 옳은일 하셨구요, 손해보더라도 원칙을 지키며 살고싶습니다...
좋은글에 2007.04.03  
감사드립니다. 정의는 어디에든 통하는 것 같습니다. 말문이 막혀도, 억울한 상황에 부딪히면 님처럼 현명하게 대처해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2007.04.0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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