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후보 성명서전 치열
그레이스 리 후보 집행부 의문점 제시
조광세 전회장“당선전 이권 개입 문제”
한인회보의 편집권 이양문제가 24일 앞으로 다가온 제29대 샌디에이고 한인회장 선거전의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레이스 리 후보는 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한인회 집행부에 대한 몇 가지 의문점을 제시하는 한편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당사자들에게 요구했다.
이날 리 후보가 제기한 한인회 집행부에 대한 의문점은 세가지 정도로 요약되는데 그 중 한인회보의 편집권 이양문제에 대한 의구심 제기의 강도가 가장 강했다.
리 후보는 “한인회보는 한인회의 최대자산으로 회보의 편집권을 넘길 때는 이를 정식으로 공고해 널리 홍보해야 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능력 있는 편집권자를 선정해야 하나 지난 2월달 조광세 전 회장에게 편집권이 넘어갈 때는 3월 정기이사회에서 사후승인이라는 절차를 통해 불투명하게 통과시켰다”면서 “이는 부당하게 한인회보의 편집권을 넘긴 것으로 교민들에게 큰 결례를 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리 후보는 “3월달 정기이사회 당시 한인회보의 편집권 이양문제는 정식 안건에도 없었던 것을 사전에 분명히 확인했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며칠 후 신문기사를 보고 이 건이 기타안건으로 토의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구두회 전 한우회장은 “한인회보는 한인회의 기관지이자 재산목록 제 1호”라고 잘라 말하고 “따라서 현직 한인회장이 발행인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발행인란에 조광세 씨의 이름이 기재돼 있었으며 한인회의 소식이 불충분하게 게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리 후보는 지난해 11월 당시 아들의 강제추방을 앞둔 김성환·김춘자 씨 부부에게 한인회가 3000달러를 도네이션한 것에 대해 “장양섭 회장이 자기 기분대로 공금을 유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제28대 한인회장선거와 관련돼 발생한 법정시비로 유발된 변호사 비용 중 장 회장 개인 변호사비가 한인회에서 지출된 것”도 명확히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리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 조광세 전 한인회장은 “한인회보의 인수인계는 합법적으로 그리고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고 말하고 “적당한 시기에 인수계약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은 “한인회보는 한인뉴스에서 대신 발행해 주고 있을 뿐 그 소유권은 영원히 한인회에 있다”면서 “동포사회에 비전을 제시하지도 않고 한인회장이 되기도 전에 이권에 개입하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당초 장양섭 한인회장과 이용일 이사장은 6일 오후 1시 따로 기자회견을 가지려고 했으나 이를 돌연 취소했다.
주영성 기자
<사진설명>
그레이스 리 샌디에이고 한인회장 후보가 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인회의 지난 3월달 정기이사회 통지문을 들고 “당시 이사회 안건에는 한인회보 인수건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광세 전회장“당선전 이권 개입 문제”
한인회보의 편집권 이양문제가 24일 앞으로 다가온 제29대 샌디에이고 한인회장 선거전의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레이스 리 후보는 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한인회 집행부에 대한 몇 가지 의문점을 제시하는 한편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당사자들에게 요구했다.
이날 리 후보가 제기한 한인회 집행부에 대한 의문점은 세가지 정도로 요약되는데 그 중 한인회보의 편집권 이양문제에 대한 의구심 제기의 강도가 가장 강했다.
리 후보는 “한인회보는 한인회의 최대자산으로 회보의 편집권을 넘길 때는 이를 정식으로 공고해 널리 홍보해야 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능력 있는 편집권자를 선정해야 하나 지난 2월달 조광세 전 회장에게 편집권이 넘어갈 때는 3월 정기이사회에서 사후승인이라는 절차를 통해 불투명하게 통과시켰다”면서 “이는 부당하게 한인회보의 편집권을 넘긴 것으로 교민들에게 큰 결례를 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리 후보는 “3월달 정기이사회 당시 한인회보의 편집권 이양문제는 정식 안건에도 없었던 것을 사전에 분명히 확인했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며칠 후 신문기사를 보고 이 건이 기타안건으로 토의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구두회 전 한우회장은 “한인회보는 한인회의 기관지이자 재산목록 제 1호”라고 잘라 말하고 “따라서 현직 한인회장이 발행인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발행인란에 조광세 씨의 이름이 기재돼 있었으며 한인회의 소식이 불충분하게 게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리 후보는 지난해 11월 당시 아들의 강제추방을 앞둔 김성환·김춘자 씨 부부에게 한인회가 3000달러를 도네이션한 것에 대해 “장양섭 회장이 자기 기분대로 공금을 유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제28대 한인회장선거와 관련돼 발생한 법정시비로 유발된 변호사 비용 중 장 회장 개인 변호사비가 한인회에서 지출된 것”도 명확히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리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 조광세 전 한인회장은 “한인회보의 인수인계는 합법적으로 그리고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고 말하고 “적당한 시기에 인수계약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은 “한인회보는 한인뉴스에서 대신 발행해 주고 있을 뿐 그 소유권은 영원히 한인회에 있다”면서 “동포사회에 비전을 제시하지도 않고 한인회장이 되기도 전에 이권에 개입하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당초 장양섭 한인회장과 이용일 이사장은 6일 오후 1시 따로 기자회견을 가지려고 했으나 이를 돌연 취소했다.
주영성 기자
<사진설명>
그레이스 리 샌디에이고 한인회장 후보가 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인회의 지난 3월달 정기이사회 통지문을 들고 “당시 이사회 안건에는 한인회보 인수건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