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SD 한인 타운
샌디에이고 한인커뮤니티가 너무나 조용하다.
타운이 움직이는 모습은 특히 단체가 주도하는 행사나 활동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지난 3개월 동안 타운에서 단체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불과 4건, 그외 수 건의 교회 이벤트가 있었던 것이 커뮤니티 활동의 전부다.
11월도 중반으로 치닫는 현재, 번듯한 연말 행사하나 없는 샌디에이고 한인 커뮤니티가 이처럼 총체적으로 침체된 것과 관련 각 단체장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아직도 법정소송 중인 한인회는 회장이 2명인 상태다. 이용일 회장은 “그동안 한인회가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성하고 “소송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부터라도 공식적으로 한인회장 역할을 수행하고 한인회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활동개시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또다른 한인회장인 그레이스 리 회장은 “진정한 봉사단체로서의 한인회 부활을 위해서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궁극적으로 한인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즐거운 분위기를 회복시켜야 한다”며 “하지만 모두들 근본적 문제 해결이 뭔지 알고 있으면서 모른척 한다. 이제는 깨끗히 시인하고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고 당면 문제의 해결을 강조했다.
한편 구두회 전 한인회장은 “한인회나 상공회의소 등이 모두 와해됐을 뿐아니라 진정한 리더다운 리더가 없다. 이런식으로 가면 타운이 죽는다”고 개탄하며 “경제 살리기 운동이라도 강력히 추진해야 하는 이 시점에 경제를 잘 아는 중도적이고 열정있는 리더쉽을 갖춘 인재가 사심없이 나서면 언제든지 힘써 도울 용의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답이 없다”고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표했다.
민병철 민주평통 샌디에이고 분회장은 “그간 한인회 문제의 후유증으로 교민사회가 냉각됐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하고 “아픈 뒤에 성숙된다는 말이 있듯 이 기회에 잘못된 관행이나 비뚤어진 사고방식은 절대 용납될 수 없음을 교훈으로 삼고 각자가 반성과 자성하자. 나아가 서로가 존경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상대방을 먼저 신뢰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반적인 지향점을 언급했다.
최삼 인권연 회장은 “또다시 법정문제로 번진 한인회 문제가 단체 전반에 대한 회의감을 갖게했다. 한 가문에서도 큰 집이 잘 되야 작은 집도 잘되기 마련인데, 한인회라는 큰 집이 문제에 빠져 있는데 작은 단체들이 주제 넘게 나서기가 난감”하다며 “단체의 성격이나 규모별로 할 수 있는 일과 해야할 일이 있는 법이니 한인회 처럼 대표성을 가진 단체가 어서 빨리 우뚝 서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시기를 부정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성장통을 겪고 있는 커뮤니티’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한우회의 이청환 회장은 “이 시기를 ‘침체’라고만 단정짓기는 어렵다. 샌디에이고 한인커뮤니티가 이만큼 성장해 오는 동안 한번쯤 겪어야 할 긍정적인 자숙과 자성의 시간”이라 정의하고 “그간 이 지역의 단체가 문제있는 것처럼만 오도됐는데 협력과 봉사로 희생을 마다않고 노력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밝은면을 강조하고 “이제는 커뮤니티의 본격적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누군가 먼저 진출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격려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며 각 단체는 새로운 개혁의 분위기로 세대교체를 실행할 때”라고 제안했다.
타운이 움직이는 모습은 특히 단체가 주도하는 행사나 활동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지난 3개월 동안 타운에서 단체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불과 4건, 그외 수 건의 교회 이벤트가 있었던 것이 커뮤니티 활동의 전부다.
11월도 중반으로 치닫는 현재, 번듯한 연말 행사하나 없는 샌디에이고 한인 커뮤니티가 이처럼 총체적으로 침체된 것과 관련 각 단체장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아직도 법정소송 중인 한인회는 회장이 2명인 상태다. 이용일 회장은 “그동안 한인회가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성하고 “소송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부터라도 공식적으로 한인회장 역할을 수행하고 한인회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활동개시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또다른 한인회장인 그레이스 리 회장은 “진정한 봉사단체로서의 한인회 부활을 위해서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궁극적으로 한인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즐거운 분위기를 회복시켜야 한다”며 “하지만 모두들 근본적 문제 해결이 뭔지 알고 있으면서 모른척 한다. 이제는 깨끗히 시인하고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고 당면 문제의 해결을 강조했다.
한편 구두회 전 한인회장은 “한인회나 상공회의소 등이 모두 와해됐을 뿐아니라 진정한 리더다운 리더가 없다. 이런식으로 가면 타운이 죽는다”고 개탄하며 “경제 살리기 운동이라도 강력히 추진해야 하는 이 시점에 경제를 잘 아는 중도적이고 열정있는 리더쉽을 갖춘 인재가 사심없이 나서면 언제든지 힘써 도울 용의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답이 없다”고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표했다.
민병철 민주평통 샌디에이고 분회장은 “그간 한인회 문제의 후유증으로 교민사회가 냉각됐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하고 “아픈 뒤에 성숙된다는 말이 있듯 이 기회에 잘못된 관행이나 비뚤어진 사고방식은 절대 용납될 수 없음을 교훈으로 삼고 각자가 반성과 자성하자. 나아가 서로가 존경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상대방을 먼저 신뢰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반적인 지향점을 언급했다.
최삼 인권연 회장은 “또다시 법정문제로 번진 한인회 문제가 단체 전반에 대한 회의감을 갖게했다. 한 가문에서도 큰 집이 잘 되야 작은 집도 잘되기 마련인데, 한인회라는 큰 집이 문제에 빠져 있는데 작은 단체들이 주제 넘게 나서기가 난감”하다며 “단체의 성격이나 규모별로 할 수 있는 일과 해야할 일이 있는 법이니 한인회 처럼 대표성을 가진 단체가 어서 빨리 우뚝 서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시기를 부정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성장통을 겪고 있는 커뮤니티’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한우회의 이청환 회장은 “이 시기를 ‘침체’라고만 단정짓기는 어렵다. 샌디에이고 한인커뮤니티가 이만큼 성장해 오는 동안 한번쯤 겪어야 할 긍정적인 자숙과 자성의 시간”이라 정의하고 “그간 이 지역의 단체가 문제있는 것처럼만 오도됐는데 협력과 봉사로 희생을 마다않고 노력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밝은면을 강조하고 “이제는 커뮤니티의 본격적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누군가 먼저 진출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격려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며 각 단체는 새로운 개혁의 분위기로 세대교체를 실행할 때”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