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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영락교회 / 힘과 용기가 되는 오늘의 말씀(25)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피크리스찬 0 997

오늘의 말씀은 (합 3 : 17-18)의 말씀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 : 17-18)

오늘 말씀에서 하박국 선지자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감사인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감사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만일(IF)의 감사'입니다. 이 감사는 조건적인 감사로, '하나님이 뭘 해준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내 소원을 들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는 이런 감사는 사실 크리스찬이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감사입니다. 이 감사는 1차원적인 감사이고, 초보적인 감사이며, 어린 아이의 감사입니다.

두번째는 '때문에(Because of)의 감사'입니다. 자녀를 대학에 합격시켜줘서 감사하고, 사업이 잘 되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때문에의 감사'는 'IF의 감사' 보다는 낫지만은 이것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감사이기 때문에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감사는 아닙니다.

세번째 감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Nevertheless)의 감사'가 있습니다. 환경과 여건과 처지를 보고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섭리를 믿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자녀가 합격하지 못했음에도 감사하고, 비즈니스가 잘 되지 않음에도 감사하고,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감사입니다.

미국 시카코에서 태어나 화가로 활동한 워너 솔맨(Warner Sallman: 1892–1968)이란 분이 있는데, 젊은 나이에 임파선 결핵이라는 중병에 걸려 3개월 밖에 못산다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당시에 결핵에 걸리면 죽는 병인데, 작품도 인정받고, 결혼해서 곧 아이까지 태어날 때가 되어 큰 실망에 빠졌습니다. 몸이 아픈 것보다 태어날 아이와 아내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몹시 괴로워하며 절망 가운데 있는 솔맨에게 어느날 아내가 이렇게 위로하며 말했습니다.

"여보! 3개월 밖에 못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3개월을 허락해 주셨다고 생각하며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그리고 아무도 원망하지 맙시다. 3개월이 얼마입니까? 천금 같은 그 기간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봅시다. 3개월이나 되는 기간을 살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오히려 감사합시다." 

이 말을 들은 솔맨은 큰 위로를 받았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남은 나날을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아 갔습니다. 솔맨은 평소처럼 유작으로 남기겠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3개월 동안 그는 <머리되신 그리스도(Head of Christ)>라는 예수님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3개월이 지났지만 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검사결과, 그의 병이 씻은 듯이 깨끗이 치유된 것을 알게 되었고, 그 3개월 동안 그린 그림<Head of Christ>로 솔맨은 당시 가장 인기 있는 화가가 되었습니다.

이 예수님의 모습이 담긴 그의 그림책은 1940년도에 500만부 이상이 인쇄 되었고, 오늘날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감사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합니다. 감사한 그에게 놀라운 사실은 3개월만에 세상을 떠난 게 아니고, 수 십년을 더 살아서 그가 76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도 환경 속에서 감사를 찾지 말고, 하나님 안에서 감사를 찾으면 어떻겠습니까?

오늘도 하박국 선지자같이, 워너 솔맨같이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감사>로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을 체험하는 여러분 되시길 기도합니다.

- 샌디에고 영락교회 김용태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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