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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 배웁시다)몸과 마음의 힐링이 필요하세요?

태극권 0 4270

샌디에고에서 태극권 같이 수련하실 분 


Every Saturday 9:30-11:00 AM

Mountain Hawk Park

Address: 1475 Lake Crest Drive, Chula Vista, CA 91915


Every Sunday 8:30-10:00 AM

Address: 9333 Balboa Ave San Diego, CA 92123 


Contact to Jane at 619-677-0404  

Fee : $15/class


http://hansmartialarts.org
E-mail : hdma@hansmartialarts.org


중국 무술 영화처럼 바람을 가르는 ‘슉슉’ 소리가 난다거나 공중제비를 돌지는 않는다. 태극권은 바람처럼 물처럼 조용하고 부드럽다. 몸을 가볍게 움직이지만 운동 효과는 놀랍다. 과격한 운동을 할 수 없지만 건강은 꼭 지켜야 하는 연령대에 태극권은 안성맞춤이다.

“너무 빨리 뻗지 말고 천천히”, “마음을 같이 움직이세요” 등의 지시에 따라 수련생들은 신중한 표정으로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한쪽 옆에는 나무를 부둥켜안은 듯이 팔을 벌리고 다리를 약간 구부린 자세로 ‘참장공’을 수련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전혀 운동을 하지 않다가 체중이 불어 걱정했는데, (태극권을 한 지) 석달 만에 6㎏이 빠졌다”며 “등산을 해보면 체력도 좋아지고 폐활량도 늘어난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명지대 태극권 강사인 김명미(37)씨는“처음에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서 젊은 사람들이 조금 꺼리기도 한다”며 “자기 수련이 많이 필요하고 급한 성격도 고쳐진다”고 말했다.

태극권은 나이 든 사람에게 더 적합한 운동이다. 문 원장은 “근력이 약해지고 관절이 노화되는 40, 50대부터는 강하지 않은 운동이 알맞다”며 “태극권은 정신집중이 매우 필요하기 때문에 기억력 감퇴 등 뇌기능이 약해지는 것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특성 덕에 태극권은 관절염 치료법으로 유용하다. 을지병원의 허진욱 교수는 류머티즘 환자에게 태극권을 권한다. 허 교수는 태극권을 이용한 치료에 대해 “태극권 동작을 보고 관절운동을 할 수 있는 동작을 12가지으로 정리해 ‘태극권 운동’을 만들었다”며 “관절과 근육, 인대를 움직여 부드럽게 운동을 계속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태극권 운동으로 12주간 치료했더니 관절의 통증이 감소되고 복부근력과 신체 균형능력이 증가됐다는 결과가 정식 연구 논문으로 발표된 적이 있다. 김혜중(55)씨도 의사의 권유로 무릎 류머티즘과 목 디스크를 치료하려고 태극권을 배우고 있다.

태극권에서 정신수련도 빼놓을 수 없다. 입문자들이 늘 지적받는 것이 동작을 천천히 하고 호흡과 생각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문 원장은 “손, 발, 허리, 시선 등 모든 동작에 집중하지 않으면 동작은 틀릴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태극권을 ‘움직이는 선(禪)’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김명미씨는 “수련을 끝내고 난 후 마음이 차분해진다”며“환경이나 정신이 산만하면 절대로 할 수 없는 게 태극권”이라고 단언했다. 수련생들이 어려워 하는 부분도 바로 정신집중. 임태환(26)씨는 “예전에는 동작 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불과했다”며 “정신을 집중해야만 힘을 줄 때와 뺄 때를 알수 있고 물 흐르듯 태극권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최근 깨달았다”고 말했다. 몸과 정신을 동시에 단련해야 한다는 게 태극권의 첫째 원칙인 셈이다.

태극권은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수련하는 수준이 다르다. 허 교수는 “심하게 하면 관절 등에 무리가 올 수 있다”며 “처음부터 과격하게 하지 말고 본인이 힘들면 잠시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태극권이란=태극권 창시는 기원전 12세기 중국 주나라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를 단전에 모아 온몸에 소통시키고, 부드럽고 느린 근육의 움직임을 통한 몸과 마음의 내면적 수련을 중시한다. 하체를 키울 수 있는 운동이어서 다리 근육이 약한 노인들에게 좋다. 다양한 문파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진가 태극권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양가 태극권이 그 뒤를 잇는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중국 전통 무술인 우슈(남권, 장권, 태극권)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시범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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