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계약 연장 다음날인 13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2006∼07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FC와 마지막으로 치른 평가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면서 치열한 주전경쟁의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맨유는 루이 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데이비드 존스의 연속골로 세비야FC를 3-0으로 크게 꺾었다. 박지성은 특히 경기중 오른쪽 공간을 돌파해 페널티지역까지 드리블해 들어간 뒤 마지막 순간에 슈팅 대신 사아를 겨냥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찔러 넣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맨유 홈페이지는 “박지성의 패스가 팀 동료에게 연결되지 못했지만 경기장을 찾은 4만134명의 맨유 팬들은 박지성의 움직임에 큰 박수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오는 20일 오후 10시30분 풀햄과 홈경기를 시작으로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대장정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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