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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대신 '빨래'가 맛있어…이색 애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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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몰래 '밥'대신 '빨래'을 먹어치운 애견이 있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웹사이트는 13일 뱃속에서 빨래줄에 걸어도 될 정도의 옷가지와 양말이 나와 수의사를 놀라게 한 이색 애견을 소개했다.

영국 도셋시에 사는 페렛 씨는 최근 동물병원에서 자신의 개 '베일리'의 복부에 거대한 악성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놀라움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베일리는 7년동안 정기적으로 의사에게 진단을 받았다. 올해는 베일리가 여윈 것 같아 의사에게 데려가 보니 악성종양이 있다고 해서 무척 놀랐다"고 페렛 씨는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나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집도한 수의사 키스 무어 씨는 베일리의 뱃속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종양이라 생각했던 거대한 덩어리는 사실 오랫동안 베일리가 삼킨 빨래 뭉치였던 것이다.

"마치 마술쇼를 보는 기분이었다. 뱃속에서 양말이 하나씩 줄지어 나타났다"며 무어 씨는 말했다.

"이같은 일은 수의사들이 종종 겪지만 이렇게 많은 양의 이물질을 꺼낸 것은 처음이다"며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어 씨가 베일리의 뱃속에서 꺼낸 물건은 골프 장갑 두 켤레, 럭비 장갑 두 켤레, 장갑 한 켤래, 양말 열 개, 그리고 수건 한 개라고.

주인 페렛 씨는 "베일리가 다시 건강을 되찾아서 기쁘다. 뱃속에 그런 옷가지들이 있을 줄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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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뱃속에 있었던 거에요' 수술 후 정상을 되찾은 베일리.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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