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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폴포츠 탄생…상상못한 아름다움 '수잔 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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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이렇게 놀라기는 처음…이제 아무도 비웃지 않는다"]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지난 2007년 영국 ITV 신인 발굴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휴대전화 판매원이었던 폴 포츠가 오페라 가수로 다시 태어난데 이어 2년 만에 제2의 여성 폴 포츠가 탄생했다며 외신들은 물론 해외 누리꾼들까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제대로 빗지 않은 것 같은 머리 스타일을 한 수잔 보일(47)이 육중한 몸매로 오디션 무대에 오르자 심사위원은 물론 관객들이 비웃기 시작했다.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이 "꿈이 무엇이냐"고 묻자, 수잔은 꽉 막힌듯한 목소리로 "전문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답해 주변의 비웃음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수잔은 꿋꿋하게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의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상상하지도 못했던 20대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그녀의 몸 밖으로 울려 나왔다. 결국 수잔이 이 곡의 첫 마디를 마저 부르기도 전에 관객들은 놀라움에 기립하며 환호하기 시작했다.

송충이 눈썹에 턱이 두 개인 수잔이 자신의 숨겨둔 재능을 무대 위에서 풀어놓기 시작하자 공연이 끝날 쯤에는 심사위원들까지 기립하고 말았다.

심사위원인 피어스 모건은 "3년간 이 쇼를 진행하면서 이렇게 놀란 적은 없었다"며 처음에는 "모두 비웃었지만, 이제 아무도 비웃지 않는다"고 수잔을 극찬했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 사이트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남동부 웨스트로디언 지역의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수잔은 지금까지 애인을 한번도 사귀어 본 적이 없었으며, 물론 결혼도 하지 않았다.

다시 마을로 돌아간 수잔은 예전처럼 교회에서 노래를 하고 있지만, 이전과 다른 사람들의 대우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tenderkim@cbs.co.kr

동영상 보러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wtqrs6OiE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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