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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점의 푸대접, 영어 표현은?

공부 0 3227

현대판 신데렐라인 영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 1990)'에서는 여주인공이 평소에 입던 싸구려 옷을 입고 명품 매장을 방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옷가게 주인은 그녀의 차림새를 못마땅한 눈초리로 바라보고, 결국 여주인공은 문전박대의 푸대접을 받는다. 나중에 이를 들은 백만장자 남자 주인공은 같은 옷가게에 가서 그녀가 받았던 푸대접을 속 시원하게 복수해 준다. 옷차림에 대한 규정(dress code)이 있는 곳이라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이처럼 점원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손님을 푸대접했다가 곤혹을 치르는 경우도 많다.

[예문 1] A new dress code becomes mandatory beginning Monday.
            새로운 유니폼 규정이 월요일부터 의무적이 된다.

[예문 2] The Islamic dress code is not compulsory in Kuwait.
            쿠웨이트에서는 이슬람 옷차림을 꼭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백화점이나 소위 명품점에 가려면, 웬만한 옷차림으로는 환대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인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도 프랑스 파리의 한 명품점 앞에서 문전박대의 수모를 당했다. 당시 매장 안에는 일부 고객들이 있었는데, 오프라 윈프리 일행을 아프리카 관광객으로 착각한 점원이 그녀를 포함해 일행의 출입을 못하게 한 것이다. 오프라는 인생에서 가장 모욕적인 순간이라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비록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지만, 이 사건 이후 이 명품은 인종차별을 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최근 미국의 한 항공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직원의 실수가 있어서 문제가 되었다. 미국 굴지의 전자제품 판매 체인 회사의 부사장은 그 동안 쌓아 둔 마일리지로 일등석(first class)으로 업그레이드 하고는, 본사로 가기 위해 탑승권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탑승 안내가 나오고 그는 일등석을 타기 위해 탑승구로 가고 있었는데, 항공사 직원이 그의 옷차림이 일등석에 부적절하다며 탑승을 막았다. 당시 그는 편한 조깅복(track suit) 차림이었다. 직원은 양복으로 갈아입든지 아니면 다음 비행기 편을 이용하라며 탑승구를 막아섰다. 주변에 있던 승객들도 장난치는 거냐며 항의할 정도였다. 황당한 탑승 거부를 받은 그는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일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푸대접 또는 외면을 영어로는 snub이라 한다. 동사로도 사용하는 데, '외면 받다' 또는 '푸대접 받다'는 be snubbed, get snubbed 등으로 쓸 수 있다.

[예문 1] The proposal was snubbed by 90 percent of workers.
            90%의 직원들이 그 제안을 외면했다.

[예문 2] I got snubbed by the store's indifferent staff.
            나는 그 가게의 무심한 점원에게 푸대접 받은 적이 있어요.

[예문 3] She stormed out in fury when staff snubbed her.
            점원들이 그녀를 푸대접하자 그녀는 화를 내며 나왔다.

  • 푸대접, 외면 - snub
    외면당하다 - be snubbed, get snub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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