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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새것같은 가구 관리법

한국일보 0 2619
가구는 구입도 중요하지만, 한번 사면 가장 오래 사용해야 하는 물품이기에 그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항상 새것처럼 오래 쓸 수 있는 가구 손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가구에 맞는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가구의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모든 가구는 배치할 때 수평을 잘 맞추어 놓아야 한다. 수평을 유지하지 않으면 각이 일치하지 않아 서랍과 문짝이 뒤틀려 여닫힘이 부드럽지 못하고 가구 전체의 모양이 변형되어 수명이 줄게 된다.

특히 다른 가구에 비해 목제 가구는 주위의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직사광선을 피하여 배치하면 가구색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습도가 75%이하의 장소에 배치하는 것이 좋고 벽면과의 거리를 5㎝정도 띄워놓아 항상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한다.

가구는 공중에 미세한 먼지와 접촉되기 쉬워 다소 습기 있는 부드러운 걸레로 제거해야 한다. 이는 먼지를 털 때 떨어져 나온 먼지가 공기 중에 있다가 다시 가구에 붙는 경우를 고려 한 것이다. 이처럼 가구를 바르게 손질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최대한으로 표면에 먼지가 없도록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정기적으로 가구를 손질하는데 필요한 가구용 왁스, 광택제 등을 구입하여 닦아 주어야 한다.

가구용 광택제는 분사식, 액체타입이 있다. 분사식 광택제를 사용할 때는 용기를 수직이 되도록 잡고 가구표면에 약 15cm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살짝 뿌려준다. 그리고 바로 부드러운 천으로 마르도록 닦아낸다. 이때 사용하는 천은 무영, 타월, 면 니트, 천, 플란넬 등이 적당하다.

신속하게 먼지를 제거해야 하거나 적은 부분의 먼지를 닦아 내려면 천에 세제를 뿌려 닦을 수도 있다. 액체형태 광택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먼저 병을 흔들어 세제를 잘 혼합한 후 약간 물기 있는 천에 떼내어 무늬 결 방향으로 얇고 평평하게 문질러 주고 부드럽게 닦아낸다.

가구 광택제는 자주 사용하여도 가구 표면 처리에는 해를 주지 않으나 1년에 2-3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가구 광택제에 실리콘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에는 가구의 표면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는 있으나 목재의 모공을 막게되어 가구의 수리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원목으로 된 가구는 표면에 도료를 칠하지 않은 나무 그대로의 상태이기 때문에 물걸레질을 하면 수분이 흡수되어 때가 낀다. 원목용 왁스를 조금 발라서 마른 걸레로 꼼꼼하게 닦도록 한다. 전열기구나 모기약 등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것들도 가구를 손상시킨다. 너무 높은 열의 전열 기구는 가구를 변형시킬 수 있고 화학 약품이 가구 도장의 표면에 닿으면 칠한 부분이 얼룩이 지고 벗겨질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죽소파를 관리하는 요령으로는, 사용하기 전에 미리 스프레이로 방수, 방유왁스를 뿌려주면 훨씬 때가 덜 탄다. 평소 기름걸레나 마른 걸레로 닦고 때가 많이 끼었을 때는 가죽 클리너를 사용한다. 구멍이 생긴 경우에는 우선 구멍 안에 솜을 채워 넣고 안보이는 부분에서 가죽을 조금 잘라내어 구멍이 생긴 곳에 접착제로 붙여 준다.

인조 가죽이나 비닐 가죽은 중성 세제를 사용하여 닦아주면 된다. 또한 볼펜이나 연필 자국등은 지우개로 가볍게 지워내고 껌이 붙었을 경우에는 얼음을 이용하여 껌을 딱딱하게 굳게 한 후 떼어내며 생우유로 가죽을 닦아주면 더러움 제거는 물론 윤기가 나며 수명도 길어진다.

침대 매트리스 관리요령은, 구입 후 비닐을 바로 벗겨 통풍을 시킨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트리스 사용시는 패드 등을 깔고 시트를 덮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트리스는 1-2주에 한번 씩은 패드와 시트를 벗겨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매트리스의 일정부분만 스프링 탄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3개월에 한번 씩은 상하좌우를 뒤집어 사용하는 것이 매트리스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가구를 옮겨서 위치를 바꾸고 싶을 때 가구의 무게 때문에 쉽게 엄두가 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때는 신문지를 두껍게 접어 레일 대용으로 쓰면 바닥이 긁히지도 않고 쉽게 옮길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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