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폭폭 기차타고 레드우드 다녀왔읍니다
세코이아 공원을 가도 아름들이 나무와 싱그러운 숲냄새를
원도 없이 맡을수 있겠으나 벌써 여러번 캠핑을 다녀온 곳이라
이번에는 산호세 아래 위치한 위치한 레드우드 공원을 가보았읍니다.
기차역 입구
레드우드 공원은 워싱턴주 경계선에 있는 국립공원과
주립공원과 카운티 공원이 있읍니다.
Crescent City에 있는 국립공원이 제일 좋다고 하는데
너무 멀어서 저는 산타크루즈 인근의
Felton시의 카운티 레드우드 공원을 다녀왔답니다.
하늘을 찌를듯한 아름드리 레드우드숲이 위용을
자랑하고 공기는 청정 그 자체였답니다.
레드우드는 견고하여 건축재료로 각광을 받는 나무라고 합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고 우람한 레드우드 사이로 난
오솔길의나뭇잎을 밟으며 약 30분 걷다보면 세상 시름 다 잊게 됩니다.
이곳의 또다른 매력은 공원입구에 조성해 놓은 작은
서부마을과 칙칙폭폭 증기 기관차입니다.
이 좁은 증기 기관차는 1880년도에 벌채한 초대형 레드우드를
산에서 운송해 내려오기 위해 설치된것이라는 군요.
아직도 사람들을 싣고 칙칙폭폭 신나게 숲속을 달립니다
1880년도에 쓰던 마차인듯...
지금도 그 시절처럼 칙칙폭폭 증기를 내품으며 Bear Mountain을
누비면서 구석구석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며 좀처럼 보기 힘든
숲속의 비경을 보여주고 있읍니다.
Roaring Camp Railroad
5355 Graham Hill Road,Felton, California 95060
여름에는 주중에 하루 3번, 주말엔 하루 4번이 운행되며
11월에는 주말에 2번, 12월에는 주말에 한번밖에 운행하지 않으니
미리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oaringcamp.com
요금은 $21.50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 15분 가량 됩니다.
천장 덮개가 없어 나무로 꽉 들어찬 레드우드 숲속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수 있으며 스릴또한 만점입니다.
기차에 탄후 한 15분 동안은 감탄사가 계속나오다가
비슷한 풍경에 조금 지루해 질때 즈음
갑자기 기차가 덜컹하고 서더니
서부시대의 기차 강도떼가 기차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치열한 총격전을 벌이는 도중 강도는 승객들의
주머니를 털고 용감무쌍한 할머니가 악의 무리를
모두 소탕하는 미니 서부극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기차에서 내려 따스한 햇볕이 가득한 초원에 앉아
이름 모를 밴드가 생음악으로 연주하는 웨스턴뮤직을
들으며 도시락을 먹으면서 이런 생각에 잠깁니다.
“아! 그래서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아야겠구나.
이렇게 좋은 곳도 있고, 이렇게 행복할수도 있고…”
엘에이에서 350마일, 6시간 30분의 거리이라
다소 멀지만 한번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