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컴퓨터게임에 빠진 우리아이 구하기
건이는 컴퓨터 게임을 무척 좋아한다. 고학년이 되니 할 일도 많은데,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에 몰두하는 것을 보면 속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건이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게임을 하기로 약속을 했다. 주중에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하는데, 그 주에 자신의 할 일을 흡족하게 잘 처리했을 때이다. 건이는 주말에만 게임을 하기로 약속해놓고 여러 번 약속을 어긴 적이 있었다. 엄마 눈을 피해서 게임을 하다가 들키곤 했다. 하루는 너무나 화가 나고 속이 상해서 게임을 하는 건이 앞에서 CD 케이스를 들고 냅다 바닥으로 던져버렸다. 평소에 너무나 얌전하고 순한 엄마가 그런 난폭한 행동을 보이니까 건이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 눈물만 뚝뚝 흘렸다. CD 케이스가 부서져 방안이 난장판이 되었다. 그 전에는 CD를 버린다고 하면서 가짜로 감춰두다가 건이에게 들킨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버릴 생각으로 비닐봉지에 CD를 주워담았다. 그리고 쓰레기통에 과감히 버렸다. 건이는 엄마의 그런 충격요법에 놀랐는지, 그 이후로 약속한 대로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게임을 하고 있다. - 유건 엄마
- 우용이 엄마
- 병현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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