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아침 쌀쌀, 낮부터 포근한 봄 날씨

[날씨] 아침 쌀쌀, 낮부터 포근한 봄 날씨

2018.03.17.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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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현 / 기상 캐스터

[앵커]
주말인 오늘 아침 어제보다 많이 쌀쌀했는데요. 하지만 낮부터는 다시 포근해진다고 합니다. 자세한 날씨는 과학재난팀 유다현 기상 캐스터와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은 좀 많이 춥더라고요.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캐스터]
네, 오늘 아침은 얼굴에 와 닿는 공기가 어제보다 차가웠습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인데요.

보통 이맘 때 서울 아침 기온이 2도 정도인데 오늘 서울 아침 기온 0.5도로 이맘 때보다 2도가량 기온이 낮았습니다.

이번 주 내내 예년보다 워낙 포근해서 실제로 느껴지는 추위가 더 심했을 텐데요.경기 북부와 강원 산간은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오늘 대관령 아침기온이 영하 14.7도까지 내려가면서 어제보다 10도나 낮았고요. 경기도 파주가 영하 3.3도, 대구도 영하 1.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낮부터는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앞으로 기온이 지금보다 10도 이상 크게 오르겠는데요. 오늘 서울 낮기온이 12도, 대전과 대구가 14도, 광주 15도로 어제보다 1~4도가량 높겠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낮에는 포근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니까요. 얇은 옷 한 벌을 입기보다는 입고 벗기 편한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낮부터 포근해진다는 건 다행이기는 한데 미세먼지는 어떨까요?

[캐스터]
네, 요즘 깨끗한 공기 덕분에 눈도 마음도 탁 트이는 것 같은데요. 오늘도 미세먼지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서 청정한 대기 상태를 보이겠는데요. 하늘도 맑고 미세먼지 농도도 전국이 보통에서 좋음 수준 보이겠습니다.

따라서 나들이하거나 바깥 활동하기 좋겠는데요. 내륙은 활동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지만,해상 쪽으로는 바람이 무척 강합니다.

현재 제주도 먼 바다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또 동해안은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해안가 주변에 피해 없도록 안전과 시설물 관리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나들이 계획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휴일인 내일은 날씨가 어떨까요?

[캐스터]
일단 기온만 보자면 내일도 오늘과 비슷해서 낮 동안 포근하겠습니다. 하지만 하늘 표정은 오늘만큼 좋지 못하겠는데요.

내일은 구름 많다가 차차 흐려지겠고요. 내일 밤에 서울 경기와 충청, 호남을 시작으로 밤사이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확인해볼까요? 비는 월요일 오전까지 오겠는데요. 제주도에는 최고 60밀리미터, 남부 지방도 10에서 40밀리미터의 봄비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절기 '춘분'인 수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또 어떤 곳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가 내린 뒤 기온이 조금 내려가서 이맘 때 기온보다 조금 낮아지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니까요. 환절기 건강관리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평창 날씨도 알아보죠. 내일이 패럴림픽 폐막식인데 날씨는 어떨까요?

[캐스터]
일단 폐회식 동안 평창 날씨 좀 흐리겠습니다. 하지만 크게 춥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폐회식은 일요일인 내일 밤 7시부터 10시까지 열리는데 기온은 영상 2도에서 6도로 영상권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초속 2m에서 3m 정도로 불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1도에서 3도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갔던 개회식보다는 추위가 훨씬 덜할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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